북 "신규 발열자 27만명·누적 56명 사망"…군, 약품공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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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17 10:01 조회9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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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규 발열자 27만명·누적 56명 사망"…군, 약품공급 시작(종합)
송고시간2022-05-17 07:01
군, 24시간 약품수송·공급…"김정은 불같은 진정 인민에게 전달할 것"
내각 관료들도 약 수송작업…약공장 풀가동·의료 교원 학생들도 투입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신규 발열자가 27만명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인민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라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 안정화 작업에 일제히 투입돼 24시간 체제로 의약품 공급·수송을 시작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9천51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46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자 수는 148만3천60여명이며 그중 81만9천90여명이 완쾌됐으며, 66만3천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날 인민군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에 긴급 투입돼 24시간 약품 수송·공급 작업에 돌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명령'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정치국 협의회를 주재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며 인민군 의무부대를 평양에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명령했다.
인민군 의무부대원들은 특별명령에 투입되기 전 국방성에서 결의모임을 열었으며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특별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결의모임 토론자로 나선 군 간부들은 "의약품 공급사업은 단순히 병 치료를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최고사령관 동지의 불같은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숭고한 애국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약품 수송과 공급 안정화 임무를 관철하겠다는 내용의 맹세문까지 채택했다.
결의모임을 마치고 평양시내 치료 및 약품보장조 요원으로 급파되는 군관, 사관들에게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명의로 파견장이 수여됐다.
또 전날 김 위원장이 직접 평양 대동강 구역의 약국을 시찰한 데 이어, 최룡해·김덕훈·박정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도 일제히 나서 여러 구역의 약국과 의약품관리소를 직접 돌아보고 약품 수급 현황과 위생실태를 파악했다.
내각 관료들과 각지 정권기관 책임간부들도 약품 수송을 직접 도맡아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공급했다.
통신은 "도시는 물론 북부 산간지대, 분계 연선지역의 외진 마을에 이르기까지 약품 공급과 환자 치료에 편파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들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적으로 의약품 사재기나 불법유통 등 부정행위가 속출하자 군과 당정 관료들이 일선에서의 약품 수송·공급에 직접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약품 공급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이 전방위적으로 전개됐다.
중앙비상방역부문은 '유열자'를 가려내고 재감염자 발생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 상식교육도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건부문에서는 환자들의 약물 효과·부작용, 회복기간, 치료방법 등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전날 하루만 전국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의료계 교원·학생들이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 작업에 투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지의 제약·고려약·의료기구 공장들도 풀가동하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앞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 16일 26만9천510여명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재 북한이 검사 장비 부족으로 '확진자' 대신 '유열자'라는 용어로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발표된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당국은 북한의 실제 누적 사망자 수가 공개된 통계치(지난 15일 기준 50명)보다 5∼6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ykbae@yna.co.kr
북, 의약품공급 안정 임무 군의부문 전투원 긴급 투입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5.17 07:23
최대비상방역체계 7일째 누적 발열환자 148만여명, 사망자 56명
북한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에 따라 16일부터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는 임무를 맡은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긴급 투입되었다.
이날 군의부문 역량이 평양시내 모든 약국들에 긴급 전개되어 24시간 봉사체계에 따른 약품공급이 시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당중앙의 특별명령에 따라 방역대전의 사활이 걸린 약품보장전투에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이 긴급투입되었다"고 하면서 "전투원들의 결의모임이 16일 국방성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5일 열린 당 정치국협의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하여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하여 평양시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결의모임에서는 박정천 당 비서가 수도비상방역전선에 군의 역량을 긴급투입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전달하고 국방성 제1부상 겸 군 후방총국장인 권태영 상장 등이 결의토론에 나섰다.
토론자들은 의약품 공급사업이 '단순히 병치료를 위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최고사령관의 진정을 인민들에게 전달하는 애국사업'으로 생각하고 당 중앙의 파견원들답게 약품수송과 공급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맹세문 채택에 이어 '치료 및 약품보장조' 성원으로 급파되는 군관, 사관들에게 당 군위원회 명의의 파견장이 수여되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김덕훈, 박정천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도 평양시내 약국, 의약품관리소를 찾아 의약품 수요와 공급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등 의약품 공급사업에서 발생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긴급 대책이 취해지고 있다.
내각 '정무원'(공무원)들과 지방 정원기관 책임일꾼들은 약품 수송을 직접 맡아서 각 약국과 진료소, 인민반에 전진공급하고, 도시뿐만 아니라 북부산간지대, 분계연선 지역의 외진 마을에도 약품공급 등에서 편파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평양시당위원회에서는 수도권에 발열환자 발생률이 높은 만큼 일꾼들이 병원, 진료소, 약국, 식량공급소, 양곡판매소에 나가 검병 검진과 약품 공급, 생활보장대책을 적시에 세워나가도록 하고 있다.
16일 하루에만 1만1,000여명의 의료일꾼 양성기관 일꾼들과 교원, 학생들이 발열증상자를 찾아 치료하기 위해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과 치료사업에 참가했다.
각 지역의 제약공장과 고려약공장, 의료기구공장에서도 긴급한 의약품, 의료용 소모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가동한지 6일째인 17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5~16일사이 전국적으로 26만 9,510여명의 '유열자'(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17만 450여명이 완치되었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통보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 4월말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환자는 총 148만3,060여명이며, 그중 81만 9,090여명이 완치되고 66만3,9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