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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민들에 10일 오후 '실내 체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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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11 09:14 조회8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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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민들에 10일 오후 '실내 체류' 지시

강영진 입력 2022.05.11. 06:09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확산 또는 "황사"현상이 원인
팬데믹 이전에도 긴급 봉쇄 지시 있었다

[평양=AP/뉴시스] 27일 북한 평양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평양 기차역 근처 거리를 걷고 있다. 2022.01.2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평양주민들에게 10일 오후 갑작스럽게 실내에 머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NK NEWS)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NK뉴스는 소식통들이 평양 봉쇄조치가 "전국적 봉쇄"의 일부라고 말했으며 다른 소식통은 모종의 "국가적 문제" 때문에 봉쇄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평양 주민들은 봉쇄 지시에 따라 급히 집으로 돌아갔으며 이날 오후 버스 정류장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었고 일부는 걸어서 서둘러 집으로 가는 모습이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자택을 벗어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이며 지시가 언제 풀릴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NK뉴스는 봉쇄조치가 전국적으로 내려진 것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시간 10일 오후 5시 파주에서 목격된 북한 농촌에서는 사람들이 밖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북한의 봉쇄조치는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양국간 육상 무역을 중단한지 몇 주 만에 취해졌다.

그러나 평양에 체류하는 한 외교관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도 단기적 봉쇄 지시가 드물지 않게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또 지난주에도 주민들에게 자택에 머물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으며 평양의 소식통들은 봉쇄조치가 "황사" 현상이 심한 때문이라고 NK뉴스에 밝혔다.

북한은 과거에도 여러 번 평양주민들에게 중국에서 건너온 대기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우려해 실내에 머물도록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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