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80층 초고층아파트엔 900세대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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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4 09:22 조회97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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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김일성 저택' 자리에 고급주택…김정은, 리춘히 등에 선물(종합)
테라스식 주택구 준공식 참석…"수령님 기뻐하실 것"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앞두고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보통강 강안(강변) 다락식(테라스식) 주택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
준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 선전선동비서,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히용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뜻깊은 태양절을 계기로 위대한 수령님의 숨결과 체취가 어려 있는 터전에 일떠선 인민의 호화 주택구를 준공하고 보니 수령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오늘 우리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이 철거된 대신 그 뜰 안에 애국자, 공로자들의 행복 넘친 보금자리가 마련된 것을 아시면 만족해하실 것"이라며 "한생토록 그처럼 사랑하신 인민을 따뜻이 품어 안으신 것 같아 정말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강변 주택구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3월과 4월, 8월 등 무려 4차례나 직접 시찰한 곳으로, 경루동이라는 이름도 직접 붙였다.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곳으로, 평양 내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힌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 이어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79)에게 복층 구조의 경루동 7호동 새집을 선사했다.
김 위원장은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며 "80 고개를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청춘 시절의 기백과 열정으로 우리 당의 목소리, 주체 조선의 목소리를 만방에 울려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1971년 아나운서에 데뷔한 리춘히는 김일성상과 김정일표창 등 북한의 주요 상을 휩쓸었고 북한 아나운서의 최고 영예인 '인민방송원'과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리 아나운서 뿐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위상의 최성원 아나운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최고지도자를 찬양하는 정론을 주로 집필하는 동태관 논설위원 등 김정은 체제 선전에 앞장서는 '나팔수'들이 이날 새집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리춘히, 최성원, 동태관의 새집에 일일이 들어가 둘러본 뒤 그들의 가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건설 행보'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평양에 해마다 주택 1만호씩 건설해 2025년까지 5만호를 짓겠다는 목표를 밝힌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왔다.
그는 공식 집권 10년째 되던 날인 지난 11일엔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송화거리는 '매년 평양 1만호' 계획의 첫 삽을 뜬 곳이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는 화성지구에서 새로운 1만호 건설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이 대규모 주택 공급에 힘을 쏟는 것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인다.
jk@yna.co.kr
북 80층 초고층아파트엔 900세대 입주 [북 통신]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4.13 11:45
최근 준공식을 마치고 곧 입주 예정인 평양 송신, 송화거리는 북이 지난해 8차당대회에서 결정한 평양시 5만세대 건설의 첫 대상이다.
규모는 얼마나 될까?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발표한 상보를 통해 "56정보(약 555.37km²)의 부지면적에 백 수십만㎡의 연건축면적을 가진 160여 동의 초고층, 고층살림집들과 공공건물, 봉사망들"이 들어서게 된다고 하면서 "송신, 송화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은 건축형식과 내용, 공사규모에 있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창조대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중 안팎의 관심을 끌었던 건 80층 초고층 살림집.
통신은 1만세대 살림집 건설에서 가장 방대하고도 상징적 의의를 가지는 이 건물을 군 옥기남소속부대 장병들이 해냈다고 전했다.
연건축면적이 16만 여㎡, 기초 굴착과 기초 콘크리트 양만해도 각각 10만 2,000여㎥, 3만4,000여㎥이며, 이곳에 입주할 살림집 세대수는 약 900세대에 달한다.
"시원하게 뻗어나간 대통로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현대적인 초고층, 고층 살림집들과 교육, 보건, 편의봉사시설들, 고가다리, 장식구조물 등이 특색있게 조화되어 조형화, 예술화와 호상성(상호성), 연결성, 실용성이 높은 수준에서 보장된 기념비적인 새 거리가 건설됨으로써 평양은 인민대중제일주의가 철저히 구현된 인민의 위대한 수도답게 더욱 훌륭히 전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정은 총비서는 "살림집 입면을 현대감이 나게 개변하고 기단층을 굵직굵직하게 연결시키면서 건물들의 높낮이차를 줄데 대한 문제, 도로를 가로질러가는 건물형식의 고가다리를 설치하고 관통건물도 배치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1,000여건의 형성안을 지도했다고 소개했다.
백두산건축연구원, 평양도시설계연구소, 류경건설설계연구소, 평양건축대학을 비롯한 여러 단위의 설계가들이 시공에 앞서 표준설계도를 만들고 방대한 양의 설계도면을 완성했다고 했다.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천리마타일공장, 나래도자기공장 등에서 건설자재를 최우선적으로 생산했으며, 철도운수부문 노동자들이 계획된 물동량을 전격적으로 수송했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