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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북한에 전량 취소했던 코로나 백신 183만회분 재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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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2 10:41 조회9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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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북한에 전량 취소했던 코로나 백신 183만회분 재배정

김경윤 입력 2022.04.12. 08:11 수정 2022.04.12. 09:54
코로나19 방역 중인 북한 대성백화점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대성백화점 종업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사업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제 백신 공동 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북한에 보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량 취소했다가 약 열흘 만에 183만 회분을 다시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코로나19 백신 마켓 대시보드'에 따르면 북한에는 백신 182만8천800회분이 배정됐다.

백신 종류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급자가 준비를 완료했거나 이송 중인 물량은 아직 없는 것으로 표시됐다.

북한은 올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8만8천800회분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백신 '코보백스' 25만2천 회분을 배정받았지만,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이달 초 배정물량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코백스 대변인이 "현재 코백스가 북한에 배정한 구체적인 코로나19 백신 분량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에 새로 배정된 백신 물량 [유니세프 코로나19 백신 마켓 대시보드 캡처]

당시 코백스는 북한이 배정된 백신을 도입하지 않으면 해당 물량은 다른 국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재배정한다며 취소 사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백신 재배정이 북한이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전혀 없는 청정국을 자처하며 방역을 이유로 2년 넘게 국경을 통제하고, 외부 지원도 제한적으로만 수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도 시작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단 두 곳뿐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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