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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만났던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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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24 09:09 조회9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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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만났던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별세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2.03.24 08:06
 
올브라이트 전 장관 트윗 캡쳐.
올브라이트 전 장관 트윗 캡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23일(아래 현지시각)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가족이 SNS를 통해 알렸다. 향년 84세.

1937년 5월 체코에서 태어나, 1957년 미국 국적을 얻었다. 소련 및 동유럽전문가로 활약하다 제64대 미국 국무장관이자 첫 여성 국무장관(1997~2001)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히, 2000년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만나 북미 고위급교류의 물코를 텄다. 그해 10월 조명록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는 징검다리가 됐으며, 역사적인 북미공동코뮈니케 발표로 이어졌다. 

그녀는 2000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그때 동행한 인물이 조 바이든 행정부 국무부 부장관인 웬디 셔먼이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2003년 9월 출간한 「마담 새크리터리」에서 당시 북미 협상 과정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지적인 인물”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중국식 개방’에는 관심이 없으나, 사회주의에 기반을 둔 ‘스웨덴 모델’이나 전통을 고수하며 시장 경제를 유지하는 ‘태국 모델’에 흥미가 있다고 했다.

2000년 10월 평양을 다녀온 후 북미 간에 협상이 이뤄질 것 같았고, 클린턴 대통령은 방북을 원했다. 북한은 미국이 위성발사를 도와주고 안전을 보장하면 미사일 개발과 실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북미관계 정상화가 최대의 지렛대였다. 

그러나, 북한과의 협상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 구축 명분을 약화시킬 것이라 우려하는 의원들이 많았고, 중동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갔다. 고민하던 클린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미국 방문을 제안했으나, 북한 측이 거부하면서 모처럼의 북미 간 데탕트는 무위로 돌아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포고문’을 통해 워싱턴 DC와 미국 내 연방 공공기관과 군사기지 등에 27일까지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해외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군사기지, 해군함정 등에도 같은 기간 동안 조기를 올리라고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성명을 발표했다고 [CNN]이 전했다. “전쟁으로 찢긴 유럽에서 어린 시절, 매들린과 가족은 두 번이나 집을 떠나야 했다.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국제적 상호의존의 시대가 열리자 그녀는 유엔에서 미국의 목소리가 되었고, 그후 국무부의 선장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열정적인 힘이 되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녀가 이 건물에 끼친 영향은 거의 모든 복도에서 느껴진다”면서 “블링컨 장관부터 셔먼 부장관과 수지 조지 비서실장 등 무수한 최고위 당국자들이 그녀를 ‘보스’라고 부르는 행운을 얻었지만, 더 좋은 단어는 ‘멘토’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CNN]은 “그녀는 나토(NATO) 확장을 옹호했고, 대량학살과 인종청소를 막기 위해 발칸반도에 대한 동맹의 개입을 추진했으며, 핵무기의 확산을 줄이려고 노력했으며, 전 세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옹호했다”고 평가했다. ‘나토 확장’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빌미가 됐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사이의 공동콤뮤니케(2000.10.12)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조명록차수가 2000년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합중국을 방문하였다.

   방문기간 국방위원회 김정일 위원장께서 보내시는 친서와 조미관계에 대한 그이의 의사를 조명록 특사가 미합중국 윌리암 클린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였다. 조명록특사와 일행은 매덜레인 알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윌리암 코헨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을 만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폭넓은 의견교환을 진행하였다. 쌍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사이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이 조성된데 대하여 심도있게 검토하였다. 회담들은 진지하고 건설적이며 실무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으며 이 과정을 통하여 서로의 관심사들에 대하여 더 잘 리해할수 있게 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력사적인 북남 최고위급상봉에 의하여 조선반도의 환경이 변화되였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데 리롭게 두 나라사이의 쌍무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조치들을 취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쌍방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1953년의 정전협정을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로 바꾸어 조선전쟁을 공식 종식시키는데서 4자회담 등 여러 가지 방도들이 있다는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과 미합중국측은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국가들사이의 관계에서 자연스러운 목표로 되며 관계개선이 21세기에 두 나라 인민들에게 다같이 리익으로 되는 동시에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쌍무관계에서 새로운 방향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선언하였다. 첫 중대조치로서 쌍방은 그 어느 정부도 타방에 대하여 적대적 의사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앞으로 과거의 적대감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공약을 확언하였다.

쌍방은 1993년 6월 11일부 조미공동성명에 지적되고 1994년 10월 1일부 기본합의문에서 재확인된 원칙들에 기초하여 불신을 해소하고 호상신뢰를 이룩하며 주요 관심사들을 건설적으로 다루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쌍방은 두 나라사이의 관계가 자주권에 대한 호상존중과 내정불간섭의 원칙에 기초하여야 한다는 것을 재확언하면서 쌍무적 및 다무적 공간을 통한 외교적 접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유익하다는데 대하여 류의하였다.

쌍방은 호혜적인 경제협조와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쌍방은 두 나라 인민들에게 유익하고 동북아시아 전반에서의 경제적 협조를 확대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게 될 무역 및 상업가능성들을 탐구하기 위하여 가까운 시일 안에 경제무역전문가들의 호상방문을 실현하는 문제를 토의하였다.

쌍방은 미싸일 문제의 해결이 조미관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은 새로운 관계구축을 위한 또 하나의 노력으로 미싸일 문제와 관련한 회담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모든 장거리 미싸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대하여 미국측에 통보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기본합의문에 따르는 자기들의 의무를 완전히 리행하기 위한 공약과 노력을 배가할 것을 확약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조선반도의 비핵평화와 안전을 이룩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굳게 확언하였다. 이를 위하여 쌍방은 기본합의문에 따르는 의무리행을 보다 명백히 할 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쌍방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접근이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유익하였다는데 대하여 류의하였다.

쌍방은 최근년간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인도주의분야에서 협조사업이 시작되였다는데 대하여 류의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측은 미합중국이 식량 및 의약품 지원분야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도주의적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의의있는 기여를 한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였다. 미합중국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조선전쟁시기 실종된 미군병사들의 유골을 발굴하는데 협조하여 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였으며 쌍방은 실종자들의 행처를 가능한 최대로 조사확인하는 사업을 신속히 전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쌍방은 이상의 문제들과 기타 인도주의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한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하였다.

쌍방은 2000년 10월 6일 공동성명에 지적된 바와 같이 테로를 반대하는 국제적 노력을 지지고무하기로 합의하였다.

조명록 특사는 력사적인 북남 최고위급상봉결과를 비롯하여 최근 몇 개월 사이의 북남 대화상황에 대하여 미국측에 통보하였다. 미합중국측은 현행 북남대화의 계속적인 전진과 성과 그리고 안보대화의 강화를 포함한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발기들의 실현을 위하여 모든 적절한 방법으로 협조할 자기의 확고한 공약을 표명하였다.

조명록 특사는 클린톤 대통령과 미국인민이 방문기간 따뜻한 환대를 베풀어 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김정일 위원장께 윌리암 클린톤 대통령의 의사를 직접 전달하며 미합중국 통령의 방문을 준비하기 위하여 매덜레인 알브라이트 국무장관이 가까운 시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하였다.

2000년 10월 12일
워 싱 톤

(자료출처-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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