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초대형 ICBM '화성포-17'형 발사 (2022. 3. 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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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25 09:12 조회1,0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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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초대형 ICBM '화성포-17'형 발사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3.25 07:42
김정은 친필명령 하달·시험발사 직접 지도..국방력강화에 계속 집중
북한이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동지의 직접적인 지도밑에 2022년 3월 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새로 개발된 '화성포-17'형 시험발사에 대한 친필명령서를 하달하고 24일 시험발사현장을 찾아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ICBM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면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248.5km까지 상승하여 거리1,090km를 4,052s(67분 32초)간 비행하여 동해상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하여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되었으며 전시 환경조건에서의 신속한 운용 믿음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실천적으로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히 증명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후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준비상태를 직접 현지에서 구체적으로 파악하고는 발사진지로 진출하도록 명령하고 국방과학연구부문 지도간부들과 함께 발사 종합지휘소에 올라 화력구분대에 발사명령을 내렸다.
시험발사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 출현은 전 세계에 우리 전략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는 우리 전략무력의 현대성과 그로부터 국가의 안전에 대한 담보와 신뢰의 기초를 더 확고히 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집합체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개발 성공은 주체적 힘으로 성장하고 개척되어 온 우리의 자립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로 된다"고 밝혔다.
또 "나라의 안전과 미래의 온갖 위기에 대비하여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국가의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통신은 "국가 핵무력 건설계획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이 장비하고 운용하게 되는 이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무기체계는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전들을 철저히 통제하고 그 어떤 군사적 위기에도 공세적으로 대응하며 공화국의 안전을 수호하는 강위력한 핵전쟁억제력으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믿음직하게 수행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4일 "우리 군은 14시 34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하였다"고 하면서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 이상으로 탐지하였다"고 발표했다.
군은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ATACMS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 2발을 발사해 "즉각적인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과시했다고 밝혔다.
북, 24일 동해상으로 ICBM 발사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2.03.24 15:14
정부, “모라토리엄 파기 규탄”...군, ‘합동 미사일사격’ 맞불
북한이 24일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밖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안으로는 정부 교체기와 겹쳐 한반도 정세가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금일 오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하여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였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파기하는 것으로, 유엔안보리 결의에 위반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이를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매우 비상하고 엄중하다”며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안보에는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달성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을 외교적 길로 조속히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기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긴급한 안보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당선인 측과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NSC 회의 직후, 서주석 NSC 사무처장도 문 대통령 발언과 같은 취지의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은 14시 34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하였다”면서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 이상으로 탐지하였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군은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미사일 사격으로 맞불을 놨다. 현무-II 지대지미사일 1발, ATACMS 1발,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 2발을 발사하여, “즉각적인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과시했다는 것.
일본 [NHK]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2017년 11월말 발사된 ICBM ‘화성-15형’(사거리 1만 3,000km)보다 훨씬 높은 6,000km 이상까지 올라갔다며 “신형 ICBM급(화성-17형)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내용은 계속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75호(2017)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또는 발사가 있을 경우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들을 취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 vs 중·러’ 간 대립이 치열한 상황이라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도출될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