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백신저장고 반입 계획…코로나백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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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3-18 10:43 조회1,00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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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백신저장고 반입 계획…코로나백신용?
2022.03.17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이 북한에 백신저장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17일, 유니세프(UNICEF)의 대북제재 면제 신청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유엔 측으로부터 지난 9일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으며, 1년 뒤인 내년 3월 초까지 사업을 완료하게 됩니다.
이번에 유니세프가 북한으로 반입하려는 것은 낮은 온도에서 백신을 저장할 수 있는 냉장 저장고(Cold Room)입니다.
크기는 40 세제곱미터로, 의료진이 걸어서 백신을 들고 출입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인데 이런 냉장 저장고 세 채를 지을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저장고 관련 장비와 백신 이동시 필요한 장비를 포함해 모두 10만여 달러 어치가 북한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유니세프측은 면제 승인 신청서에서, 이러한 시설과 장비들이 ‘일상적인 예방접종 백신(routine immunization vaccines)을 위한 것들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8일 유니세프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혼합백신(왁찐) 29만6천 회분 이상이 지난 2월 마지막 주 중국에서 북한으로 철도를 통해 운송됐다”며 “해당 물자는 현재 검역 절차 중”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대변인은 혼합백신이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 B형 간염, 그리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아동의 생명에 치명적인 5가지 질병을 예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또는 그것을 위한 시설 및 장비가 북한으로 운송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17일 전자우편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국경을 전면적으로 다시 열수 있게 하는 전제 조건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라며 “북한 정권은 바이러스에 대해 항상 위험을 회피해왔지만, 무엇보다 전염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도구나 장비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감염여부 검사나 예방 접종, 그리고 치료제에 대한 접근을 포함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북한으로 운송 및 설치될 계획인 백신 저장고가 일상적인 예방접종용 백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도 보관하기 위한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의 논평 요청에 유니세프는 17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