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걸핏하면 제재에 매달리는 건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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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14 09:30 조회1,25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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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걸핏하면 제재에 매달리는 건 도움 안돼”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2.01.14 09:12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걸핏하면 제재에 매달리는 것은 조선반도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대결정서만 격화시킬 뿐”이라고 성토했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이 독자제재를 실시했는데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는 질문을 받고 “중국은 어떤 나라들지 국내법에 근거해 다른 나라를 일방 제재하거나 소위 ‘관할 확대’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유관국들이 언행을 조심하고 대화와 협상이라는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정세를 안정시키고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여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0일(현짓각) 미국과 영국 등이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지난 5일 북한의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추진했으나 중국은 러시아와 보조를 맞춰 반대했다. 이날 회의 직후인 11일 오전 7시30분 북한이 두 번째로 발사하자 미국은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 전략 경쟁을 이어가면서 기후변화·팬데믹, 비확산 문제 등은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비확산 문제에는 이란과 북한 핵이 포함된다. 중국은 미국의 자의적인 협력 분야 설정에 반발하며 흔쾌히 협조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