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 핵시험 재개 시사에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 조건없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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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21 11:28 조회1,24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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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북 핵시험 재개 시사에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 조건없는 대화”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2.01.21 11:07
미국 백악관은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겠다는 북한의 경고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실 관계자는 20일 ‘북한이 선결 조치를 전면 재고하겠다’고 주장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가정적인 상황을 언급하진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전제조건 없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1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제8기 제6차 회의에서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하였으며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하였다”고 결정했다.
이는 2018년 4월 북한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핵시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과 핵시험장 폐기’를 지칭한 것으로, 3년 9개월간 유지해온 모라토리엄 조치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북한은 해당 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정서를 채택했으며, 이 결정서에는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며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