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농촌을 삼지연시 수준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만들겠다'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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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03 11:57 조회1,6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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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촌을 삼지연시 수준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만들겠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1.01 12:53
김정은, '새로운 사회주의농촌건설'보고..'흰쌀밥, 밀가루 위주로 식생활 바꾼다'
김정은 총비서는 최근 개최된 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가까운 앞날에 전국의 모든 농촌마을을 삼지연시 농촌마을의 수준으로, 부유하고 문화적인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 당의 농촌건설정책"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전원회의 보도를 통해 김 총비서가 '우리식 사회주의농촌 발전의 위대한 새시대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보고에서 "농촌의 면모와 환경을 결정적으로 개변시키는 것을 사회주의 농촌건설에서 최중대 과업으로 제시했다"고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정책을 실현하는 것은 △전체 인민이 바라고 환호하는 인민적인 사업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사회주의 농촌문명, 지방이 변하는 새 세상을 펼쳐놓는 정치적사업 △사회의 진보와 부흥을 위한 사업 △공화국의 전반적 발전을 이룩하는 역사적인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농장들의 경제적 토대를 보강하기 위한 중요 대책의 일환으로 "협동농장들이 국가로부터 대부를 받고 상환하지 못한 자금을 모두 면제"하는 특혜조치를 선포했다.
김 총비서는 당의 사회주의 농촌건설 목표는 '온 나라 농촌의 주체사상화와 물질적으로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 발전과정에서 △농업근로자들의 사상의식 수준제고 △농업생산력의 비약적 발전 △농촌생활 환경의 근본적인 개변을 중심과업으로 올려세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농촌발전 전략의 기본과업은 '농업생산을 증대시켜 나라의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는 "앞으로 10년 동안에 단계적으로 점령하여야 할 알곡생산목표와 축산물, 과일, 남새, 공예작물(특용작물), 잠업생산 목표"를 밝혔다.
당에서 제일 중시하며 반드시 실현하려고 하는 전략적인 중대계획은 모든 농촌마을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것인데, 이를 위해 "국가의 힘있는 지원과 강력한 국가적 지도체계의 가동, 지방건설의 주인인 시, 군들의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종자혁명과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하는 과학적인 농사체계와 방법 등 '과학농사제일주의'를 일관하게 추진하고 '알곡 생산구조를 바꾸어 벼와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인민의 식생활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는 것.
"농업부문에서는 국가적인 벼와 밀 소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게 필요한 재배면적을 확보하는 사업을 계획적으로 내밀고 선진적인 재배방법을 도입하며 영농작업에 기계수단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건조시설을 꾸리는 것과 함께 밀 가공능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특히 강조했다.
당장 농장에서는 밀농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국가적으로 다수확종자와 필요한 영농물자를 보장하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보고에서는 또 농업생산성을 제고하고 힘든 노동을 덜 수 있도록 농업부문의 과학기술력을 강화하는 여러 정책과제가 언급되었으며, '군 협동농장경영위원회 위주의 우리식 농업지도체계'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내각을 비롯한 국가경제기관 등에서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계통적으로 늘리도록 하여 금성뜨락또르공장에서 여러 농기계들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공정으로 발전시키는 등 주요 농기계공장 등에 투자를 집중하여 나라의 농기계공업을 완전히 일신하기 위한 특별 중대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또 5계년계획기간에 제일 큰 농업지대인 황해남도에 당·국가적인 힘을 집중하여 나라의 농업생산에서 앞장서도록 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내기와 김매기, 가을걷이(추수)를 비롯한 주요 영농시기에 역량과 수단을 기동성있게 동원하는 것을 정례화,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전 당적으로 사회주의 농촌건설정책의 집행 정형을 정기적으로 총화 대책하는 체계를 세워 농촌건설 강령이 해마다 위대한 변혁적 실체로 전환되어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통신은 김 총비서의 보고에 대해 "사회주의농촌발전의 새시대를 알리는 위대한 투쟁강령이며 우리의 힘, 우리의 지혜, 우리의 분투로써 사회주의 낙원을 보란듯이 건설하려는 조선로동당의 강렬한 의지와 결심의 표출"이라고 하면서 "위대한 사회주의농촌테제의 심화발전으로서 농촌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다그치고 우리 인민의 세기적 숙망을 하루빨리 실현하는데서 중대한 변혁적 의의를 가지는 기념비적 문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