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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게임산업 동향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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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1-03 12:16 조회1,9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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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게임산업 동향

  • 북한정보
  •  
  • 중국
  •  
  • 창사무역관 이인구
  •  
  • 2021-12-23

북한의 게임산업 동향

- 북한의 게임산업은 아케이드에서 컴퓨터로, 컴퓨터에서 온라인으로 이동 – 

 

 

 

 

□ 북한의 게임시장 동향

 

 ㅇ 북한 게임시장 관련 보도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화면은 프랑스 사진작가 Eric Lafforgue가 북한 원산의 송도원 국제
     청소년 캠프에서 촬영한 사진 등에서 볼 수 있는 아케이드(오락실) 게임임 

 

 ㅇ 평양에서는 1980년대 전후로 아케이드게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2012년 평양 능라인민유원지가 완공된 후 사격,
     자동차 경주, 스케이트보드 등 체감형 설비를 갖춘 오락장이 등장했음.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아케이드 게임기계가 많이
     보급돼 있지만 노후화와 전력난 때문에 인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임. 

 

 ㅇ 최근에는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과 유사한 콘솔 게임기기인 '모란봉'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또한
    핸드폰 유통이 허용된 2008년 말 이후 북한의 모바일 네트워크 고려링크가 등장했음. 이 후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핸드폰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었음. 이러한 게임들은 보통 북한에서 생산한 것으로, 앵그리버드, 팜빌 등의
    복제 게임을 비롯해 장기, 바둑 등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북한 네티즌 사용 주요 게임>

명칭

게임 스크린

시놉시스

《소년장군》

테이블 롤플레잉 게임

2015년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게임 스토리의 배경은 고려 왕조가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로,
 
게임
 유저(게이머)가 적들을 격퇴함

《미국놈사냥》

슈팅게임

2017년 '반제국주의' 느낌이 뚜렷한 게임임. 이 게임은 '적에 침투해서 저격총으로
미군을 사살할 수 있다.'는 것임.
가상 전투 장면에서 긴장감을 느끼며
다양한 특수임무 수행이 가능함.

《평양레이서》

(Pyongyang

Racer)

웹 게임

2012년 북한 관광을 활성하기 위해서
제작된 최초의 온라인 게임으로 평양시내를 달리면서 주요 관광지를 소개함

 

 

□ 해외에서 북한게임 유통

 

 ㅇ 북한은 외국산 게임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북-중 국경을 통한 밀수, 탈북자들이 보내는 풍선 등을 통해 해외 게임이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해외 게임들은 보통 SD카드와 USB 등에 담겨 유통됨. 

 

 ㅇ 북한 주민들은 SD카드와 USB단자가 있는 Notel(노트북과 텔레비전의 합성어)을 이용해 이러한 해외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Notel은 해외에서는 EVD(Enhanced Versatile Disk)라고 불리며, 중국에서 주로 생산됨. 정작
    중국에서는 사용자가 거의 없지만, TV, 라디오 기능을 갖추고 USB와 SD카드를 활용해 미디어 시청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작은 사이즈로 숨기기 쉽다는 점, 저가라는 점 등에 힘입어 북한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 로이터
    통신에서는 평양 가구의 절반 이상이 Notel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중국 생산 EVD 사진>

출처 : 알리바바(www.alibaba.com)

 

 ㅇ Notel은 초기에 북한내 유통이 불법이었지만, 휴대와 은닉이 편해 큰 인기를 끌었음.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유통이
    커지자, 북한 당국은 결국 Notel의 합법성을 인정했으나, 구입자는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야 하며, 정부의 검열을 받아야 함. 

 

 

□  외국산 게임 수주 제작

 

 ㅇ 김일성 대학을 포함한 북한내 유명 대학교가 모두 과학기술 관련 수업을 확대하고 정책적으로 IT분야를 강화해, 북한
    IT 인력의 수준은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음. 

 

 ㅇ 2008년에 북한 과학기술총회와 독일 기업인의 합작으로 설립된 Nosotek(노소텍)은 최초의 IT 분야 합작 기업이라는
    점에서 유명해졌으며, 아이폰, Wii 등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의 외주 제작을 수행했음. 

 

 ㅇ 노소텍의 Volker Eloesser 대표는 북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모델링, 리눅스, 윈도우 등의 전문 인력이 충분히 있으며,
    북한 IT 인력의 경쟁력도 인정한 바 있음. 노소텍은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독일의 엑소젯게임즈를 통해 북한에 배급했는데,
    그 중 <'바비의 블록스(Bobby's Blocks)>라는 블록게임은 앱스토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음. 또한 2012년에는
    북한 최초의 브라우저 기반 온라인 게임인 평양레이서를 제작되었음.

 

 ㅇ 그러나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현지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2013년 이후 노보텔은 북한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시사점

 

 ㅇ 북한내 온라인 교류는 과거보다 많이 수월해졌음. 국가 내부 인트라넷인 '광명'을 통해 학술교류와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트라넷 웹사이트는 2014년에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러한 사이트들을 통해
    다양한 게임앱이 유통되고 있음.

 

 ㅇ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트라넷 보급 확대와 스마트폰 사용 인구 증가에 따라, 북한의 게임 산업 역시 아케이드에서
    컴퓨터로, 컴퓨터에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소후망(搜狐网),후슈망(虎嗅网), bilibili (哔哩哔哩), VGtime 등 창사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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