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묘향산의료기구공장, 40여종 의료기구 시군 병원에 공급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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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2-22 12:23 조회1,54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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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묘향산의료기구공장, 40여종 의료기구 시군 병원에 공급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2.21 10:26
북한의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서 치과종합치료기, 이비인후과종합치료기, 만능수술대, 해산대를 비롯한 40여종의 현대적 의료기구를 개발해 여러 시, 군 인민병원에 보내주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4일 개건 현대화된 공장으로 새로 준공한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서는 올해 자체 기술로 만든 수십종의 의료기구를 삼지연시 진료소들과 평안북도, 함경남도, 강원도, 나선시의 여러 병원에 보내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8월 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마굿간을 방불케 한다'는 혹독한 평가와 함께 공장 개건 현대화 경험을 토대로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 산하 의료기구 공장들을 전반적으로 현대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공장 건축공사가 진행될 때 자강도당위원회는 관련기관들과 함께 의료기구 부분품가공에 필요한 각장 CNC 설비제작과 의료기구 개발을 추진하고 기능공 양성사업도 동시에 진행하도록 했다.
소재가공에서 총 조립에 이르는 전체 생산공정을 현대적으로 갖춘 공장은 새로운 5개년계획의 첫해인 올해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수지 주조성형기술 △의장품 생산을 위한 수지판 진공성형기술 등을 잇따라 개발해 각종 의료설비를 자체로 생산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부인진찰대, 해산대, 수술대'는 치료에 필요한 모든 기능과 기구를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적 미감과 편리성을 다 충족시키고 있으며, 이비인후과 종합치료기는 내시경과 내시경 카메라로 얻은 컴퓨터 영상을 의사와 환자가 동시에 볼 수 있게 하고 '먼거리'(원격)의료봉사도 받을 수 있게 제작된 첨단의료설비라고 설명했다.
공장에서는 최근 치과치료기, 고압증기소독기, 자외선 등 소독기, 해산대 등을 간편하면서도 쓸모있게 개발해 농촌 리 인민병원과 진료소에 보내주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조업한 희천입원침대공장에서도 올해 서로 다른 용도의 입원침대들을 개발하고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