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건위기 심각..더 엄격한 방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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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11 16:43 조회2,1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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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건위기 심각..더 엄격한 방역 필요" [북 신문]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1.11 10:39
북한은 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심각하며 더욱 엄격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접종과 집단면역 확보를 통한 위드코로나 전환 추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현실은 아직 세계가 전례없는 대유행 전염병 전파의 위험한 시기에 놓여 있으며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안전을 위하여 엄격한 방역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하루도 걸르지 않고 보도하는 코로나19 확산 통계 등을 근거로, 지난 2019년 12월 말 첫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후 확진자가 1억명이 되는데까지는 12개월 이상 걸렸으나 그 후 추가로 5,000만명씩 증가하는데는 각각 3개월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2억5,000만명, 이로 인한 사망자수는 500만명을 훨씬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또 사망자수도 처음 250만명에 이르기까지 1년 남짓한 기간이 걸렸는데, 그후 250만명이 다시 목숨을 잃는데까지는 8개월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은 심각하다고 하면서, 최근 1주일간 180만명의 확진자와 2만4,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에 주목했다.
신문은 "세계 각지에서 변이 비루스(바이러스)들이 급속히 확산되고 악성 비루스가 오래 생존하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보건 위기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북한은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코백스에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가 둘연 아스트라제네카 170만 회분, 시노백 300만 회분 지원을 거부한 바 있다.
거부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한 접종을 불가능한 수량이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고 백신 주권이 확립되지 않은 가운데 의존성이 심화되는 것을 꺼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모두 추정이다.
분명한 것은 북한이 '우리식 비상방역체계'를 의연히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 코로나 대응을 위한 백신 및 방역물품 지원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북측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