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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단체들 "북중국경 개방 신호 없어...활동 재개 희망"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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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15 10:09 조회3,1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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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단체들 "북중국경 개방 신호 없어...활동 재개 희망"

VOA 2021.11.13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북중우의교.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가 장기화 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 구호단체들은 아직 상황 변화의 조짐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지원물품 운송도 계획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북한의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북한으로 향하는 MSF 측의 지원물자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대변인] “We don’t have any aid shipments on their way to DPRK. We have continued to communicate with the authorities in DPRK about ways that we can maintain our support for North Korean people. We have recently provided some technical assistance on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and are exploring options to provide support with cold chain management for medications”

MSF 대변인은 12일 물자 반입 등 북한의 국경 봉쇄 완화 움직임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국경없는의사회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북한 당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고, 현재 의약품 관리를 위한 콜드체인 관련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원격으로 혹은 국경이 열려 북한 현지에서 결핵 치료를 중심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대변인] “We hope that we will be able to provide support to the North Korean people in 2022 with a focus on tuberculosis care, whether remotely or on the ground if the border reopens”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아시아태평양지부도 VOA에 현재로서는 북-중 국경에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태지부 측은 평양을 떠난 WFP 국제 직원들이 여전히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금은 북한에 물자를 보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년간 북한에서 결핵 퇴치사업을 벌여 온 미국 내 구호단체 대표는 최근 북-중 간 철도를 통한 교역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접했지만 관련 소식을 직접 들은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북-중 국경이 개방될 것이라는 신호는 전혀 없다며, 최근 상황을 보면 본격적으로 국경이 열리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전혀 가늠할 수 없어 의약품 구매 등 구체적인 대북 지원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민간단체인 ‘미국친우봉사회’의 대니얼 재스퍼 아시아 지역 담당관은 12일 VOA에 북-중 국경 개방 관련 소식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국경이 열리면 멈춰 있던 지원사업을 신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스퍼 담당관] ”When the border reopens, we hope to restart our longstanding agricultural assistance program. We hope to restart with our partners and at all four cooperative farms.”

재스퍼 담당관은 국경의 문이 다시 열리면 오랫동안 진행해온 (대북) 농업 지원프로그램을 재개하고 북한 내 협동농장 4곳에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친우봉사회는 평안남도와 황해남도에 협동농장과 농업과학원 4곳을 통해 농업기술을 전수해 왔습니다.

이 단체가 북한 내 농장 온실에서 재배하는 채소는 겨울철 농장 가족들에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주요 식량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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