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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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19 11:03 조회1,97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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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중”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1.11.19 10:0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을 시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오벌 오피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회담 직전 기자들로부터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는가’는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가 검토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들은 참가하지만 정부 차원의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베이징 올림픽 계기 고위층 교류나 외교 행사가 불가능해진다. 문재인 정부가 희망하는 ‘평창 데탕트 재연’도 물 건너가는 것이다.
18일 정례브리핑에서 ‘15일 바이든-시진핑 화상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보이콧 문제가 논의됐는가’는 질문을 받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그 회담에서 올림픽 문제에 관해 논의하지 않았고 의제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이후 일관되게 중국 내 인권침해에 대해 우려해왔다며, “단지 말뿐 아니라 G7에서 취한 행동”을 강조했다. “신장에서의 인권침해에 대해 우리가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것.
사키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업데이트할 내용이 없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17일 자오리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22년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세계 각국 선수들의 무대이고 그들이 주인공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대표단의 불참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