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평양 보통강구역에 위치한 평양교원대학입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를 양성하는 이 학교는 최근 로봇을 이용한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일 전했습니다.

한복을 입은 대학생이 교실 강단에 서서 가상현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화면 속 학생들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짝꿍과 대화를 나눕니다.

어린이 교육용 로봇이 앉아 있고 학생들의 질문이 쇄도합니다.

한글로 질문을 던져봐도, 외국어로 질문을 던져봐도 로봇 선생님이 모르겠다고 연신 머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새집 모양의 로봇이 "자연발달실을 찾아온 손님들을 환영한다"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평양교원대학은 교육용 로봇을 개발해 부속 초등학교 수업에 활용합니다.

영어 회화와 음악, 주산 등을 한꺼번에 하는 교육을 통해 우측 뇌 발달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박금희 학장은 "대학생들은 이 로봇을 이용해서 어린이들에게 로봇 만들기를 통한 과외 교육을 직접 실천 실기로 진행하게 됩니다."

해당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로봇을 착상·설계·제작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로봇을 이용한 북한의 초등학교 교실의 풍경을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문관현·전석우>

<영상 : 조선중앙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