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명물, 아이 16명이 팔을 벌려야만 안아볼 수 금야은행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25 11:14 조회1,504회관련링크
본문
북 명물, 아이 16명이 팔을 벌려야만 안아볼 수 금야은행나무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1.10.25 10:46
북한의 함경남도 금야군 동흥리에 자리잡고 있는 안불사의 금야은행나무.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이 “함경남도에는 다른 도에는 없는 하나의 큰 자랑거리가 있다”면서 금야은행나무를 25일 소개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멀리서 보면 작은 산 같고 나무 밑에 서면 하늘이 보이지 않아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선 것만 같은 감을 주는 금야은행나무는 북한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보통 수명을 2,000년으로 보는데 금야은행나무는 2,000년이 퍽 지났지만 아직도 죽은 가지가 하나도 없고 오히려 푸르싱싱하게 새잎들을 펼치고 있어, 북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 사는 나무로 널리 그 이름이 났다고 한다.
금야은행나무는 높이가 41m이며 뿌리목 둘레는 16.2m로서 어른은 13명, 아이는 16명이 팔을 벌리고 마주잡아야만 나무를 안아볼 수 있다는 것.
특히, 사이트는 이 나무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관련이 있음을 알렸다.
즉, 김 주석은 한국전쟁 당시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한명의 전사가 그처럼 귀중한 그때에 고사총 한개 소대로 금야은행나무를 지키도록 하시는” 조치를 취해주었으며, 김 국방위원장은 2003년 4월 안불사를 찾아와 이 나무의 정확한 나이를 찾아주었다는 것.
그때까지만 해도 금야은행나무는 1,500년 자란 나무로 되어있었는데, 김 국방위원장이 “역사기록에도 2,000년으로 되어 있는데 어째서 금야은행나무가 1,500년으로 되어있는가” 하면서 “역사주의 원칙에서 다시 고증”하라고 교시를 주자, 과학자들이 고증한 결과 “금야은행나무의 실지 나이는 2003년 당시 1,500년이 아니라 2,124년이라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한다.
사이트는 “그리하여 금야은행나무는 뭉청 잘렸던 600여년의 나이를 되찾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