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종전선언의 협의는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파리에서 있었고, 안보실장이 지난주 방미했고, 고위급 협의에 이어서 제가 실무차원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와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성 김 대표가 이번 주말에 다시 서울에 와서 종전선언 문제에 대한 입장을 또 저희하고 공유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라고도 언급했다.

성 김 대표는 오는 22∼24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 노 본부장을 만나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을 받을지를 묻는 말에는 "적절한 시점에 이 종전선언 관련된 제안이 어떻게 앞으로 진행이 될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전날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서는 "(한ㆍ미ㆍ일) 세 나라 대표 공히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고, 그만큼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