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멸종위기 물새 보호 중점 습지보호구역 새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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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07 10:54 조회1,64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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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멸종위기 물새 보호 중점 습지보호구역 새로 확정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0.06 16:41
북한은 최근 주요 '위협종'(멸종위기종) 물새 보호를 위해 중점 습지보호지역을 새롭게 확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새로 확정된 중점 습지보호지역은 △평안북도 신도군-평안남도 문덕군 연안 △평안남도 증산군-남포시-황해남도 은률군 연안 △황해남도 룡연군-배천군 연안 △강원도 통천군-함경남도 함흥 연안 △라선시 두만강 하구 일대이다.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에서는 지난 10년간 50여개 습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저어새(EN, Endangered, 위기), 흰두루미(EN), 황새(EN), 알락꼬리마도요(EN)를 비롯한 약 20종의 전 지구적인 멸종위기종들의 분포지역과 서식지 유형, 구체적인 자원량, 계절별 분포특성을 파악하고 지리정보체계기술(GIS)을 이용해 이들 멸종위기종 물새들의 집중 분포지역을 새로 확정하고 국가적인 보호대책을 수립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볼때 남북으로 긴 반도를 이루며 해안선의 길이가 길고 생태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동북아시아 철새들의 주요 이행경로인 동아시아-오세아니아주 철새 이동경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오세아니아주 철새 이동경로에는 20여 개 나라와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멸종위기종 물새를 포함해 250여 종 5천만 마리 이상의 물새들이 해마다 이동하면서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통신은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관찰된 위협종 물새들은 흰이마 쇠기러기(VU, Vulnerable, 취약), 노랑부리 백로(VU), 청다리북도요(EN), 뿔바다오리(VU)를 비롯한 26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