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북한에 지원 물자 배달 환영”.. 14개월여 만에 처음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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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12 11:32 조회1,53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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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북한에 지원 물자 배달 환영”.. 14개월여 만에 처음 (VOA)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1.10.11 12:14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이 북한에 보내는 인도적 지원 물자가 최근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니세프 동아시아 지부 담당 대변인은 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몇 주 사이 북한에 제한적인 일부 보건과 영양 관련 지원 물자가 배달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일이 앞으로 대북 지원 활동이 좀 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에 보낸 지원 물자는 주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와 결핵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7일, 몇 달 전 유엔 기구들이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중국 다롄항에 발이 묶인 일부 물품이 북한으로 수송될 수 있도록 허용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북한 정부가 일부 의약품과 물품이 북한에 전달되도록 허용하겠다고 연락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제사회의 대북지원 물품이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에 장기간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VOA는 “북한 당국이 남포항을 통한 지원 물품 반입을 허용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의 일환으로 해상 수송을 중단한 지난해 7월 말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이라면서 “이 때문에 일부 언론들은 북한이 코로나 차단을 이유로 취한 북중 국경 폐쇄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