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美 인류 고통 외면..패권위한 합동군사연습에만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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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9-07 16:47 조회1,82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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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 인류 고통 외면..패권위한 합동군사연습에만 몰두'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9.07 12:11
북한은 최근 미국이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과 경기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빈번히 벌이면서 중국과 패권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6일 홈페이지에 올린 '누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들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미 대중국억제를 목표로 한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은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섰으며 이에 따라 미군부는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군사적 움직임을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진행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사례로 거론한 것만 4~6개에 달한다.
△퍼시픽 아이언 2021(Pacific Iron 2021, 7월 괌·남태평양 티니안섬,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약 10대, F-22 랩터 전투기 약 25대, C-130J 허큘리스 수송기 2대 투입) △탤리스먼 세이버 2021(Talisman Sabre 2021, 6월말~8월 초 호주 퀸즐랜드 일대, 11개국 1만7,000여명 병력 참가) △대규모 해상 훈련 2021(Large Scale Exercise 2021, 8월 서태평양 등, 미국·일본·인도·호주 등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주관 4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수륙양용 훈련, 英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 잠수함 포함 함정 36척과 5개 함대 등 참여) △말라바르 2021(Malabar 2021, 8월 말 인도양, 쿼드(Quad) 주관,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구축함 USS 배리(DG 52), 해군 특수전부대, 태스크포스 72 소속 해상초계기 및 정찰기, 해상수송사령부(MSC) 헨리 J. 카이저급 보급유조선 등 포함)
또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일본, 하와이, 한국, 미국령 괌이 속해 있는 태평양 마리아나 제도의 미 해군기지에서 경비부대의 긴급사태 대응능력 평가를 목적으로 '씨터틀 퍼시픽 2021'이 벌어지고, 앞으로 2~3개월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도 합동군사연습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외무성은 "미국은 이미 아시아지역의 동맹국들에 다량의 무기를 판매하려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있는 미군의 주요 훈련장도 동맹군에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하고는 "이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더욱 본격화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들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하여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의)진보적인 언론들과 전문가들도 미국은 인류의 고통과 불행은 안중에도 없이 패권경쟁에만 몰념하고있다, 국제사회가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반드시 각성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의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