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가산자연보호구를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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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30 08:54 조회1,63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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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가산자연보호구를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1.08.29 11:39
최근 북한에서 오가산자연보호구가 천연기념물로 새로 등록되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강도 화평군과 량강도 김형직군의 경계에 위치한 오가산자연보호구는 북한 국보들 중의 하나로서, 오가산이라는 이름은 해발 1,000m 되는 다섯 개의 아름다운 산봉우리들이 태고연한 밀림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데로부터 유래되었다.
신문은 이 자연보호구에는 김일성 주석이 어린 나이에 ‘배움의 천리길’, ‘광복의 천리길’을 걸을 때 오가산령을 넘은 혁명사적이 깃들어있고 혁명의 귀중한 재보인 구호나무들도 있다고 알렸다.
랑림산줄기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간 산줄기 한끝에 속하는 오가산자연보호구는 아한대성식물 분포구와 온대성식물 분포구의 경계에 있으므로 식물의 종구성이 다양한 것이 특징.
해발 700m 아래 지역에는 바늘잎나무(침엽수)가 거의 없고 넓은잎나무(활엽수)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 이 지역에는 신갈나무, 피나무, 고로쇠단풍나무, 느릅나무, 층층나무, 엄나무, 황경피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잣나무와 전나무가 약간 있다.
해발 700~1,000m 사이에는 바늘잎나무림과 넓은잎나무림, 바늘잎-넓은잎나무 혼성림이 분포되어 있으며 해발 1,000m 이상에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주목, 전나무를 비롯한 바늘잎나무와 피나무, 자작나무, 황철나무 등 넓은잎나무가 자라고 있다.
오가산자연보호구는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고 자연지리적 조건이 다양한 것으로 하여 동물들의 생활환경에도 매우 유리해, 이곳에서는 동물들이 130여종이나 살고 있으며 그 마리 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신문은 “오가산자연보호구는 이렇듯 오랜 형성역사와 다양하고 독특한 생물자원의 풍부성으로 하여 학술연구와 과학지식보급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