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2~17일 많은 비 예보...하순부터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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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12 09:38 조회2,3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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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북 화대군에 하루 400㎜ '물폭탄'…도로도 물바다(종합)
송고시간2021-08-11 21:34
함남 홍수에 이어 함북도 폭우…오전엔 시간당 50㎜ 쏟아지기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김경윤 기자 = 북한 함경남도에 홍수가 발생한 지 약 열흘 만에 이번에는 함경북도에 거센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잠기는 등 물바다가 됐다.
특히 함북 화대군에는 이날 하루 4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조선중앙TV는 11일 함북 바닷가 일부 지역 폭우 소식을 전하면서 "오늘 강수량이 많은 지역을 보면 18시 현재 화대 395㎜, 명천군 보촌리 179㎜, 경성 145㎜, 김책 118㎜"라고 보도했다.
중앙TV가 보도한 화대군 영상을 보면 폭우로 완전히 흙탕물에 잠긴 도로로 자동차가 천천히 이동하고, 주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지 못한 채 물길 위로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대군에는 앞서 이날 오전 3∼6시 3시간 동안 123㎜의 폭우가 내렸는데, 이후에도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이날 오전 8시까지 강수량이 54㎜였던 명천군 보촌리와 35㎜였던 경성군에도 각각 10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졌다.
중앙TV는 "화대를 비롯한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3시부터 6시경까지 시간당 50㎜, 40㎜, 30㎜ 정도의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이런 비가 3시간 동안 연이어 내리다 보니까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상수문국은 "시간당 30㎜만 되도 앞을 분간할 수 없고 누가 누군지 가려보기 힘든 정도"라며 "비가 12일까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고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시간당 30㎜ 이상은 남쪽의 기상청에서도 '매우 강한 비'로 분류한다.
폭우는 이날 밤에 이어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함경북도 지역의 수해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TV는 "밤부터 내일까지 함경북도의 여러 지역과 나선시에서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특히 국부적 지역에서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수문국도 이날 오전 "13일, 14일에도 계속 지속적으로 함경북도 지방에서 강수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어랑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1∼2일 함경남도에 평균 113㎜, 곳에 따라 300㎜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 1천170여 세대가 침수되고 도로 1만7천m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 5천명도 긴급 대피한 바 있다.
comma@yna.co.kr heeva@yna.co.kr
북한 함경북도에 시간당 50㎜ '물폭탄'…"앞을 분간할 수 없어"
송고시간2021-08-11 11:09
함남 홍수에 이어 함북도 폭우…화대엔 3시간 동안 123㎜ 내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 함경남도에 홍수가 발생한 지 약 열흘 만에 이번에는 함경북도에 시간당 50㎜의 거센 폭우가 쏟아졌다.
조선중앙TV는 11일 "화대를 비롯한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3시부터 6시경까지 시간당 50㎜, 40㎜, 30㎜ 정도의 폭우를 동반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이런 비가 3시간 동안 연이어 내리다 보니까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기상수문국은 "시간당 30㎜만 되도 앞을 분간할 수 없고 누가 누군지 가려보기 힘든 정도"라며 "비가 12일까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고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시간당 30㎜ 이상은 남쪽의 기상청에서도 '매우 강한 비'로 분류한다.
지역별로는 함경북도 화대군에만 이날 자정부터 8시까지 209㎜의 비가 내렸고, 명천군 보촌리의 강수량은 54㎜, 온포리는 44㎜, 어랑군과 경성군이 각각 35㎜였다.
화대에서는 특히 3시부터 6시까지 세 시간 동안 123㎜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비는 14일까지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함경북도 지역의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수문국은 "13일, 14일에도 계속 지속적으로 함경북도 지방에서 강수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어랑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1∼2일 함경남도에 평균 113㎜, 곳에 따라 300㎜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 1천170여 세대가 침수되고 도로 1만7천m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 5천명도 긴급 대피한 바 있다.
heeva@yna.co.kr
북, 12~17일 많은 비 예보...하순부터 태풍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8.12 08:14
북한 기상수문국은 12~17일 사이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우리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 통보를 인용해 "12일부터 17일까지 동해안 지역에서 습한 바다공기의 영향으로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며 특히 12일에는 함경북도의 일부 지역에서, 13일과 14일에는 함경북도와 강원도 바닷가 일부 지역에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부내륙지방에서도 저기압골과 불안정한 대기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8월 하순에는 점차 약화되는 북서태평양 아열대고기압과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많고 동해안과 서해안 중부 이남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는 '해비침률'(일조율)이 낮아지고 습한 바다공기가 흘러들어 동해안지역에서는 약한 '냉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태풍은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사이에 2~3회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은 해당 지역과 여러 부문에서 폭우와 많은 비, 냉한현상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