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 기간이 또다시 연장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3일 WFP에 보낸 공지문을 통해 WFP의 대북 제재 면제 기간을 내년 7월 23일까지 연장하기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지난 16일 제재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물품 제조와 배송 관련 어려움 등으로 인해 대북 지원 활동을 위한 제재 면제 기간을 예외적으로 12개월 추가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WFP의 대북 제재 면제 기간이 연장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WFP는 앞서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해 대북 식량 지원 관련 물품을 반입하지 못한 채 면제 기간을 넘기게 되자 1년 연장 신청을 했습니다.
WFP는 지난해 1월 제재위의 승인을 받고 북한에서 영양실조와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반입을 승인 받은 물품은 손수레 7천500 개와 삽 5천 개, 곡괭이 5천 개 등으로 총 11만 달러 상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