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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올해 북한 면적당 쌀생산 예년보다 10% 가까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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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29 09:54 조회2,1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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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올해 북한 면적당 쌀생산 예년보다 10% 가까이 줄어"

송고시간2021-07-29 09:42

"올해 쌀 생산 200만t 전망"…쌀 농사 면적 2% 늘었지만 중국과 국경막힌게 영향

폭염에 타들어 가는 북한 농경지…수확량 타격받을까 전전긍긍
폭염에 타들어 가는 북한 농경지…수확량 타격받을까 전전긍긍

북한에서 이달 12일부터 폭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2017년 여름의 혹심한 가뭄을 언급하며 폭염으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이 최근 5년 평균치를 10% 가까이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미국 농무부의 '2021/2022 북한 계절별 수확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200만t, 헥타르(㏊)당 생산량은 4.18t으로 각각 전망됐다.

㏊당 생산량은 최근 5년 평균(4.62t)과 견줘 약 9.5% 낮다.

쌀 농사 면적은 5년 평균보다 약 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과의 국경이 막혀 개량 종자와 비료, 제초제, 병충해 방제 물질, 농기계와 부품 등 수입이 줄면서 생산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옥수수 수확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당 4.14t, 총 230만t으로 추산되는 등 전반적인 농업 수확량은 평균치에 근접하거나 평균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다.

북한의 연도별·작물별 농업 생산량 [미국 농무부(USDA)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의 연도별·작물별 농업 생산량 [미국 농무부(USDA)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농무부는 이와 같은 예측이 계절 강우량 전망치와 위성을 통한 토양수분 조건과 농작물 성장 현황 관측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연일 철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가뭄 때문에 토양이 말라 옥수수 잎이 누렇게 변색했고, 벼 성장도 지장을 받고 있다며 논밭에 충분한 관개용수를 공급하라고 주문했다.

 

미 농무부 “북 올해 작황도 좋지 않을 것”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7-2

 

 

미 농무부 “북 올해 작황도 좋지 않을 것”원산 인근 농장에서 남성들이 소를 이용해 밭을 갈고 있다. (AP)


앵커: 미국 농무부는 올해 북한 작황도 기후와 코로나19 등 복합적 요인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 농무부(USDA)가 27일, ‘2021/2022 북한의 계절별 수확량 전망(North Korea 2021/22 Seasonal Crop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농무부는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약 2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5년 평균 수확량보다 10퍼센트가 적은 양입니다.

옥수수 예상 수확량은 약 230만톤으로 그간 평균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쌀농사는 올해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상반기 강우량은 벼농사에 적합한 수준인 것으로 미 농무부는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의 충분한 강우량을 장담할 수 없는데다 여러가지 악조건 때문에 올해 북한의 농사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미 농무부는, 수학량 감소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당국이 취한 북중국경 폐쇄를 꼽았습니다.

국경이 막히면서 중국으로 부터 들여오던 개량 종자와 비료, 제초제, 해충방제 화학물질, 농기계 및 예비 부품의 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벼 재배면적은 지난 5년 평균보다 2퍼센트가 늘었지만 수확량 증가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William Brown)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28일 전자우편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근본적으로 협동농장 제도를 폐지해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며 “북한의 변덕스런 날씨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이달 들어 북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들이 가뭄 피해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농업전문가인 미국 미저리대학의 제리 넬슨(C. Jerry Nelson) 교수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의 농업은 이미 올해 농사철 중간 단계에 와 있고, 수확을 위한 농기계 및 연료 확보를 제외하고는 개량 종자, 비료, 제초제, 해충방제 화학물질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면서 “폭염과 가뭄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농사철 초반에 했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습니다. (It is almost impossible to adjust mid-way for heat waves and droughts since the practices to minimize these must be applied earlier in the season.)

그는 또, “올해 북한의 농사는 암울하고 생산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가뜩이나 낮은 수확량에 유통기지로의 운송과 곡물 저장 및 가정으로의 재분배 과정에서 일어나는 손실로 인해 수확량은 더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The harvest this year is grim and there is little chance for recovery of production. And, the lower crop yield will be further reduced in the harvest and other losses during transport to distribution centers, storage of the grains and redistribution to the households.)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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