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여정, '연락선 복원은 물리적 연결일 뿐...' "한미군사훈련 중단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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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02 09:52 조회2,2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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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연락선 복원은 물리적 연결일 뿐...'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8.01 23:11
"남북정상회담 개최 확대해석 말라"..."한미군사훈련 중단 지켜보겠다"(전문)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에 대해 단절되었던 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놓은 것 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1일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7월 27일 단절된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것에 대해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경솔한 판단이라며, 이같이 선을 그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발표된 김 부부장의 담화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발표 직후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안 논의중'이라는 일방적인 기대가 이어지는 상황에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지금 남조선 안팎에서는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며 지어 북남수뇌회담문제까지 여론화하고 있던데 나는 때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뿌른(섣부른) 억측과 근거없는 해석은 도리어 실망만을 가져 올 수 있다"고 하면서 "북남 수뇌들이 직접 두손을 맞잡고 공동선언과 같은 사변적인 합의를 만들어 발표한 후에도 북남관계가 바라지 않던 곡절과 파동을 겪고 위기에로 치달았던 지난 3년간의 과정을 돌이켜본다면 내가 오늘 말하는 견해가 십분 이해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8월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남측이 이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먼저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이라고 운을 뗐는데, 강한 불쾌감, 불만의 표시로 읽힌다.
이어 "나는 분명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훈련 중단 요구를 분명히 했다.
한미 일각에서 이번 훈련이 지휘소 훈련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훈련의 형식문제나 훈련 규모 축소 또는 연기 등이 흘러나오는데 대해서도 "우리(북)는 합동군사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거듭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하여 예의주시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며 남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미 며칠전부터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7월 27일 북과 남은 1년 넘게 단절되여있던 모든 통신련락선들을 원래대로 회복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금 남조선안팎에서는 나름대로 그 의미를 확대하여 해석하고있으며 지어 북남수뇌회담문제까지 여론화하고있던데 나는 때이른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통신련락선들의 복원에 대해 단절되였던것을 물리적으로 다시 련결시켜놓은것뿐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서뿌른 억측과 근거없는 해석은 도리여 실망만을 가져올수 있다.
북남수뇌들이 직접 두손을 맞잡고 공동선언과 같은 사변적인 합의를 만들어 발표한 후에도 북남관계가 바라지 않던 곡절과 파동을 겪고 위기에로 치달았던 지난 3년간의 과정을 돌이켜본다면 내가 오늘 말하는 견해가 십분 리해될것이다.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들을 계속 듣고있다.
우리는 합동군사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해 론한적이 없다.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
나는 분명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것이라고 본다.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하여 예의주시해볼것이다.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
주체110(2021)년 8월 1일
평 양
(출처-조선중앙통신 2021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