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펄펄 끓는 '불가마' 폭염…자강도 내륙 38.4도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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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7-19 10:41 조회2,0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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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펄펄 끓는 '불가마' 폭염…자강도 내륙 38.4도까지 올라
송고시간2021-07-19 10:35
24일까지 고온주의경보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에서도 자강도 내륙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하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9일 "오늘부터 24일까지 내륙을 위주로 여러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이 예견된다"며 고온주의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남측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상수문국 통보를 인용해 "전반적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져 날씨가 몹시 무덥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넘기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전날 "내륙 일부 지역들에서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많이 관측됐는데 특히 자강도 자성에서는 최고 38.4도까지 높게 관측됐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어 "24일경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은 33도 이상, 대기 습도는 70% 이상으로서 폭염이 지속화되겠다"며 "특히 자강도, 평양시를 비롯한 내륙 여러 지역에서는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까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여름처럼 장마가 닥칠까 노심초사하던 북한 당국은 예상 못 한 무더위가 닥치자 부랴부랴 농경지와 산업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방송은 "폭염이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경제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무더위 기간에 낮 12시부터 1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될수록 삼가라고 조언했다.
농경지에서는 고온 탓에 작황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방송은 "벼는 하루 평균기온 26도 이상, 낮 기온 33도 이상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교차가 5∼7도보다 적어지면 고온 피해를 받는다"며 "강냉이는 가뭄을 타면 물과 영양물질을 빨아들이지 못해 모든 물질대사가 억제되고 비료의 효과성도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발전기·변압기 과열과 제철·비료생산의 생산량 감소, 탄광 탈선사고 가능성 등도 언급했다.
이에 내각 육해운성에서는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대동강과 서해·미림 등 각 갑문에서 높은 수위를 보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도시경영 부문에서는 양수설비 정상 가동을 통해 먹는 물 보장에 나서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