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에서 보도하는 북한 통화와 식량 가격 변동
- 코로나19 위기와 2020년 태풍 피해가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가중 -

□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 제재는 북한 경제에 압력을 가중

 ㅇ 통화 및 식량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타격
  - 영국 일간지 BBC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국제 경제 제재는 북한과 다른 국가 간 무역을 극도로 제한했으며, 중국의 대북
    총 수출액도 최근 몇 년간 약 2억 달러에서 35억 달러에 달했으나 2020년 수치는 5억 달러 미만에 그쳤다.
  - 신의주 및 단동의 위성 이미지는 2019년에 비해 차량 통행량이 크게 감소한 것을 보여주며 CSIS(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경에서의 무역이 금지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연구원들이

    2019년 9월 북한 세관 지역에서 100대 이상의 차량을 확인했으나 2021년 3월에는 오직 15대에 불과했다.
  - 한편 지난 2년 간 같은 위치의 사진을 비교 및 조사했을 때 2021년 3월 더 많은 철도 차량이 목격된다.
  -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는 데일리 NK를 인용, 북한의 원화가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미국 달러 대비 30%, 중국 위안화

    대비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북한 통화 변동 현황(2020년 1월 – 2021년 6월)>

         * 혜산, 신의주, 평양 지역 월 평균액
         자료 및 저작권: 파이낸셜 타임즈

  - 비엔나 대학의 북한 전문가 Peter Ward에 따르면 북한 시장에서 가격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발생되고 있으며 심각한

    수준으로 연료 가격이 상당히 부풀려지고 있으며 외환 가격이 폭락하였다.
  - 이는 북한 2,500만 인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장마당이라 불리는 비공식 시장 거래 시스템을

    흐트러트리고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ㅇ 식품 부족을 나타내는 명확한 지표 중 하나인 기본 식품 가격 상승 및 국경 폐쇄로 인한 식량 원조 어려움 증가
  - BBC는 데일리 NK를 인용, 북한 내 옥수수 1kg 가격이 지난 2월 3,137원으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 또한 Asia Press에 따르면, 이후 6월 중순에 가격이 다시 급증하였다. Asia Press는 북한으로 밀수된 전화를 통해 북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옥수수 가격 변동 현황>

자료 및 저작권: BBC(데일리 NK 인용)

  - 한편 평양에서 쌀 1kg 가격은 2020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나 가격이 매우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 북한 전문가 Benjamin Silberstein에 따르면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식량과 기타 필수품을 시장 거래에서 얻기 때문에

    시장 가격 모니터링은 북한의 경제 활동에 대한 최고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북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공식적인 시장에

    의존하여 식량을 보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가장 큰 식량 기부국인 중국의 對북한 식량 수출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80% 감소하였다.
  - 대부분의 국제 식량 지원 단체는 코로나 제한으로 인해 현재 북한 내에서 활동 및 운영이 더욱 어려워진 실정이며, BBC에

    따르면 세계 식량 프로그램(World Food Programme)이 팬데믹 이후 가계 식량 조사를 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통화 안정의 위협은 김정은 통치에 리스크로 작용

 ㅇ 김정은 통치의 특징인 통화 안정이 흔들림으로써 북한의 대중적 절망 수준이 높아질 가능성 존재
  - 위안화와 달러 사용을 제한하려는 정권의 노력과 함께 무역 감소로 인한 외화 수요가 감소하면서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 김정은은 김정일에 의해 만들어진 인플레이션과 통화 약화의 기간 이후 시장 안정 및 발전을 촉진 시켜 왔으나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김정은에게 미국보다 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시사점

 ㅇ 코로나19 상황이 장기전이 됨에 따라 경제 이념 캠페인 강화 전망
  - 북한 주민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탈북자들에 따르면 이미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경제 문제를 크게 느끼고 있다.
  - 따라서 북한이 식량 생산량을 늘리기 위고 자립을 정당화하기 위해 농업 부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  FT, bbc, Independent 등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