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올 11월까지 대북식량지원에 568만 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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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8 09:47 조회1,86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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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올 11월까지 대북식량지원에 568만 달러 필요”
2021-06-17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이번 달부터 올해 11월까지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미화 568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17일 ‘국제 운영대응 계획 2021년 6월 2차 개정’(WFP Global Operational Response Plan: Update #2 - June 2021)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식량 불안 요인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WFP closely monitors the aforementioned factors of food insecurity in the region, with particular attention to Afghanistan, Myanmar and DPRK.)
보고서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이 기간 중 필요한 예산 2천597만 달러 가운데 22%가 아직 부족하다며, 미화 약 568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참고)
특히 보고서는 코로나19 국경봉쇄로 인해 북한에 대한 ‘임시 국가전략 계획’(DPRK 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이 기존 2021년 말에서 2022년 말까지 연장됐다고 밝혔습니다. (WFP’s 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 for the DPRK has been extended to the end of 2022.)
최근 개정된 세계식량계획의 ‘북한 임시 국가전략계획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 (ICSP), revision 01)에 따르면, 이 기구는 2022년 12월31일까지 약 1억8천만($182,428,188)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북한 주민 약 362만(3,616,456) 명에게 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이어 세계식량계획은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의 국경봉쇄가 풀리고 내부 이동이 허용되는 즉시 북한 임산부와 수유모, 보육원 어린이, 병원 및 학교 등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s soon as restrictions on domestic and international travel permit, WFP plans to continue its assistance to pregnant and lactating women, children in nurseries, beneficiaries in pediatric wards, hospitals, and boarding schools.)
또 보고서는 올해 8~9월 북서 태평양의 태풍이 북한과 필리핀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eanwhile, cyclone activity in the north-western Pacific will enter its peak in August/September, threatening mainly the Philippines and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이런 가운데,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는 최근 공개한 6월 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가을 북한의 쌀 생산량이 도정 후 기준 136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4년 약 150만 톤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14일 공개한 ‘북한: 2020/21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주요 농경지가 지난해 수해로 타격을 입어 올해 약 86만 톤의 식량이 부족해질 것이라며 8~10월 혹독하게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의 이종주 대변인도 지난 2월, 올해 북한이 100만 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대변인: 북한의 식량부족량을 정확하게 추계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올해 북한이 100만 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진흥청은 2020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이 2019년에 비해 24만 톤 정도 감소한 440만 톤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한바 있습니다.
당시 이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농무부 등 국제사회도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