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식

홈 > 소식 > 새소식
새소식

성김, “북 회신 기다리는 중, 긍정적 회신 희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21 11:47 조회1,737회

본문

성김, “북 회신 기다리는 중, 긍정적 회신 희망”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  승인 2021.06.21 13:36
 

한미 대북대표, 북측 ‘대화와 대결’ 발언에 ‘촉각’

한미일 대북정책 수석대표들이 21일 오전 서울에서 양자 및 3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을 협의했다. 특히 미측 수석대표는 미측의 대화 제안에 북측의 긍정적 회신을 희망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김(Sung Kim)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회담을 갖고 이어 11시부터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가세해 한미일 3자 회담을 진행했다.

한미 수석대표 회담에는 외교부에서 이문희 북핵외교기획단장, 임갑수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배석했고, 미국측은 정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Jung Park)와 아담 파랄(Adam Farrar)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과장이 배석했다.

노규덕 본부장은 모두 발언에서 성김 대표 일행의 방한을 반기고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들을 상기시킨 뒤 최근 북한 전원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정책을 천명한데 대해 “미국의 (대북)정책에 평양의 첫 반응”이라며 “우리는 이 성명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1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과 같은 과거 남북-북미 합의에 기초한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룩하는데 필수적이라는 공동의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천명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7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3일회의에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사실상 ‘대미 방침’을 밝혔다.

노 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한·미간 협의와 조정을 통해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나가겠다”면서 “우리는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상호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발표된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성김 대표는 노 본부장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고 “우리는 최근 김 위원장이 언급한 대화와 대결이라는 발언에 주목하며, 이 두 가지 모두에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평양으로부터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고 김 위원장이 언급한 ‘대화’란 우리가 조만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50분 가량 회담을 마친 뒤 노규덕 본부장은 기자들과의 약식 만남(도어 스태핑)에서 “지난 5월 한미정상간의 협의를 적극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했다”며 “한미 간 협의내용을 모두 공개할 순 없지만 한반도의 완전한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는 공동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확인하고 “특히 남북간 북미 간 기존합의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와 관여를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면서 한반도 안반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한미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성김 특별대표는 “모든 현안들을 협의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정부는 외교와 대화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우리는 최근 북한의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는 발언에 주목하며, 조만간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 답을 받길 희망한다”고 다시 한번 희망사항을 밝혔다.

그러나 ‘판문점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성김 특별대표가 방한 기간(19-23)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브라우저 최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브라우저 최하단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