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현정은, 금강산관광 정상화 의지 재확인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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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04 10:00 조회1,5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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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현정은, 금강산관광 정상화 의지 재확인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6.01 22:52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작년부터 추진해 온 금강산 개별방문을 비롯해 금강산관광 사업 정상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 회장을 만나 "이산가족·실향민부터 금강산 개별방문을 우선 시작하고 향후 원산·마식령 등으로 협력공간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여건이 마련되면 금강산관광 사업의 발전적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관광에 대해 이같이 청사진을 제시한데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협력의 환경이 조성된 만큼,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그동안 멈춰있던 남북의 시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있다.
또 "금강산관광 정상화는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인 만큼 적극 이행해 간다는 입장으로 이를 위해 작년부터 금강산 개별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금강산이 열리면 이산가족 면회소 등 관련 시설 개보수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이에 대해 현정은 회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하루 빨리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또 "현대는 금강산 문제를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풀어가기 위해 '남북 공동개발 구상'을 마련하여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우리 정부도 신변안전, 기반시설 등 공공 인프라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관광은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 온 만큼, 남북이 서로 만나면 더욱 발전적인 정상화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통일부는 특히 금강산 문제해결을 위해 앞으로 관련 기업과 단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장관은 4일에는 전문 투자업체인 에머슨 퍼시픽 주식회사 회장으로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한 이중명 (주)아난타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장을, 9일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