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다양한 식생활 문화의 상징 김가공품.. 6년 동안 15배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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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0 11:16 조회2,1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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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다양한 식생활 문화의 상징 김가공품.. 6년 동안 15배로 성장 [조선신보]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1.06.10 10:15
평양시민들의 식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흔히 쓰는 식재인 김의 경우 최근년 간에 그 용도에 따라 주먹밥용 참김, 국거리김, 김졸임 등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나와 식탁을 윤택하게 해주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0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김가공품들을 생산하는 곳은 락랑구역 소재 평양대경김가공공장.
당시는 3종에 4가지 김가공품을 생산하였으나 지금 제품의 가지수는 10여종에 60여 가지로 늘어났다. 6년 동안에 종류는 3.3배로, 가지수는 15배로 늘어난 셈.
김가공품만 해도 주먹밥을 감싸먹는 구운 참김, 단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 김장, 바다향취가 풍기는 김국을 만들 수 있는 국거리김, 따끈한 밥이나 요리들에 넣으면 김의 독특한 맛이 한결 더 살아나는 구운김가루, 각이한 맛을 가진 조미김가루, 이름난 옹진참김으로 만든 김졸임, 청신한 향취가 나는 튀긴김을 비롯하여 품종수와 가지수가 다종다양하다는 것.
백룡준 기사장(51)은 “공장에서 생산하는 김가공품들은 색소와 방부제를 전혀 쓰지 않은 천연건강식품”이라고 자랑한다.
그밖에도 다시마를 가지고 만든 조미다시마, 다시마졸임 그리고 자연 상태로 말린 것보다 제품의 맛과 냄새, 겉모양과 빛갈, 씹는 맛이 훨씬 더 좋은 명태, 낙지, 젓갈제품들, 기능성 물질이 많이 들어간 기초식품인 물고기간장 등도 생산하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게 원료보장대책도 세워졌는데, 이를테면 서해의 옹진과 강령에 있는 김양식장 면적을 더 확장해 지금은 수백 정보의 김양식장에서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충분히 보장받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늘어나는 가지수와 더불어 공장에서의 생산량은 2015년 이전보다 3배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여러 김제품들을 포장한 종합김포장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명절날과 생일날들에는 종합김포장제품을 기념품으로 주는 것이 새로운 풍조로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평양시내 백화점의 한 판매원은 “앞으로 3.8국제부녀절이나 어머니날에 김가공품이 인기 있는 기념품으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평양대경김가공공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2012년 10월에 조업한 수산물가공기지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5년 7월 현지지도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