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중국 다롄무역관] 북한의 전자상거래(2)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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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04 09:53 조회2,55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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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자상거래(2)
<만물상 홈페이지>
자료: 만물상
- 만물상 외에도 주목해야 할 사이트는 북중러국제전자무역망(中朝俄跨境电子贸易网)이다. 이 사이트는 북한 당국이
아태국제네트워크과학기술회사(亚太国际网络科技有限公司)와 합작으로 설립한 대외용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사이트의 설립 목적을 ‘북중러의 전자무역을 연결하는 것과 북한의 상품을 전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타국의 상품을
북한 시장에 판매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 이 플랫폼에서는 북한의 상품, 가공무역, 비즈니스 서비스, 북한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등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상품 구매 희망 시 QR코드를 통해 에이전트에게 문의하는 방식이며 결제 역시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지린성 훈춘시 보세구에 물류창고를 두고 있으며 북한에서 물건을 이 창고로 운송하여 배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북중러국제전자무역망>
자료: 북중러국제전자무역망(www.kcreca.com)
ㅇ 물류
- 2018년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19명의 탈북자와 인터뷰를 통해 발표한 ‘김정은 시대 북한의 모바일 통신 및
민간 운송 서비스’ 논문을 살펴보면, 기존에 북한은 철도 위주의 교통시스템을 운영했으나, 고질적인 에너지부족과
수익성 악화 문제로 철도는 점차 도태되는 추세다.
- 이에 따라 트럭, 버스, 오토바이 등을 활용한 ‘서비차(Servi-Cha)’라는 운송방식이 주류가 되었다. ‘서비차’란 서비스와
차의 합성어로 북한의 택배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도시간 운송에 따른 금액이 정액제로 나왔을 만큼 해당 서비스가
보편화 되었다는 것이 서비차를 운영한 적이 있는 탈북자의 의견이다.
- 서비차를 통해 도시간 택배도 가능하나 그렇다고 제약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원유값의 상승, 곳곳마다
존재하는 검문소와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뇌물 등은 서비차의 불황 요인이라고 한다.
ㅇ 지불
- 2020년 10월 북한 중앙은행과 평양정보기술국은 전자결제시스템인 ‘울림1.0’을 개발하여 도입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중앙은행에서 발급하는 ‘전성’ 카드에 요금을 선(先)충전하여 사용하는 방법으로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앞서 소개한 쇼핑몰 옥류에서도 ‘날개’라는 선불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아직까지는 에스크로와 같은 서비스가 시스템으로 구현이 안되는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쇼핑을 위해서는 사전에 지정된
은행카드에 일정금액을 예치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북한의 전자결제카드 ‘날개’>
자료: 따리스자오(大力视角)
- 2019년 10월 북한 잡지 ‘천리마’에 따르면 북한은 QR코드를 도입하고 사용을 장려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여 물건을 구매하거나 상품의 유통기한을 조회하는 등 북한에서도 QR사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북한 QR코드 사용 사례>
자료: 중관춘 온라인
□ 전망 및 시사점
- 국제 네트워크에 접속이 불가한 북한내에서도 자체 인트라넷망과 국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전자상거래가 출현하였고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북한은 현재 국제무역 강화를 위해 북중러국제전자무역망과 같은 대외용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 북한 당국 차원에서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관(官) 주도의 대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을
지속적으로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CBF(China Business Focus), Orascom Telecom, 페이지신문(页面新闻), BuddeComm, 만물상,
따리스자오(大力视角), 중관춘 온라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북중러국제전자무역망, KOTRA 다롄무역관 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