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통련,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방류 반대 성명(전문)

일본에서 자주 평화 통일실현을 위하여 활동하고 있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장 손형근, 이하 한통련)은 일본정부가 10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관련 주변국과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거나 설명도 없이 무단으로 해양 방출을 결정한 데 대하여 분노하며 20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한통련은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골적 지지 의사를 밝힌 미국에 대해서도 후안무치한 범죄행위에 가담한 미국은 무거운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성명은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사고로 생긴 “오염수는 현재 125만 톤에 이르며 하루 140톤씩 불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30년간 방출한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서 “대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면 방사선 물질로 해양 생태계가 가 파괴될 뿐만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대재앙을 초래한다”며 그 피해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중국, 대만은 물론 전 세계에 미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피해 확산을 우려했다.

성명은 일본 어민들뿐만 아니라 야당이나 노동단체들도 반대운동에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반대운동이 높아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더구나 미국이 노골적으로 지지 표명한 사실과 관련하여 “후안무치한 일본의 범죄행위에 가담한 미국은 일본과 함께 무거운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미국의 무조건 편들기 자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일본이 과거 침략과 전쟁의 역사를 청산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다시 오염수 방출로 아시아와 국제사회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려고 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적했다.

끝으로 한통련은 “한국을 모국으로 일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일본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일본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반대투쟁을 전개할 것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