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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문 대통령 겨냥 남측 '첨단군사장비' 문제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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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30 09:56 조회2,0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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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문 대통령 겨냥 남측 '첨단군사장비' 문제삼아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1.03.30 08:26
 

탄도미사일 언급,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직책 확인 (전문)

김여정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통일뉴스 자료사진]

김여정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30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문제삼아 성토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 담화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사를 통해 전날 북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이라고 말한데 대해 '뻔뻔스러움의 극치'라며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7월 23일 문 대통령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한 발언을 인용하고는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냐며 '며칠 전 연설과도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이 과정에서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놓고..."라고 언급하여 지난 25일 북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탄이 탄도미사일임을 드러냈다.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에 개의치 않겠다, 무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북은 이번 '신형 전술유도탄'에 대한 영문 보도에서 발사체가 아닌 '미사일'이라는 표현은 했지만 유엔 제재에 명시된 '탄도'(Ballistic)미사일이라는 단어는 사용한 바 없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나가던 지난 15일 한미군사훈련을 비판하면서 조평통과 금강산관광국 등 기구를 해산하고 남북 군사합의서를 파기할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 보름만에 나온 것으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촉구한 지난 담화에 이어 이번에는 '첨단 군사장비 반입'을 문제삼았다.

둘 다 지난 1월 초 열린 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가 얼어붙게 된 주된 원인으로 꼽았던 사안들이다.

북한이 지난 18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대미 담화 이후 21일과 25일 서, 동해상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26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담화, 28일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 담화에 이어 이날 김 부부장의 담화를 연속으로 발표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최종 조율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거듭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부장을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호칭해 그동안 불확실했던 소속 부서를 확인했다.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김여정부부장 담화발표 (전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김여정부부장이 30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나는 분계선너머 남녘땅에서 울려나오는 잡다한 소리들에 접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아연해짐을 금할수 없다.

특히 남조선집권자가 사람들앞에 나서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우리에 대해 뭐라고 할 때가 더욱 그렇다.

지난 26일 그 무슨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라는데 나타나 남조선집권자가 한 기념사는 또다시 우리 사람들을 놀래웠다.

이날 최근에 진행된 우리의 신형전술유도탄시험발사를 두고 이렇게 력설하였다.

《…저는 북의 이번 미싸일발사에 국민 여러분모두의 우려가 크다는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지금은 남,북,미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대화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강화조치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때에 어려움을 주고 장애를 조성하였다는것이다.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지금도 우리는 잊지 않고있다.

2020년 7월 23일 남조선집권자가 저들의 국방과학연구소라는데를 행각하며 제입으로 떠든 말들을 기억해보자.

《…거대한 미싸일의 위용과 함께 해상의 목표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세계최고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에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최대수준의 탄두중량을 갖춘 탄도미싸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며칠전의 기념사와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 아닐가 생각한다.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싸일발사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것은 조선반도평화와 대화를 위한것이고 우리가 한것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수 없다.

초보적인 론리도,체면도 상실한것이다.

이처럼 비론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결의》위반이니,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다.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주어도 노여울것은 없을것이다.

자가당착이라고 해야 할가,자승자박이라고 해야 할가.

틈틈이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좀 돌아보는것이 어떤가싶다.(끝)

(출처-[조선중앙통신] 2021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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