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국무부 부장관에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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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07 14:57 조회1,94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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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국무부 부장관에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지명’
- 이계환 기자
- 승인 2021.01.06 12:5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부 부장관에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로이터> 통신 등을 빌려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셔먼 전 차관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일하면서 이란과의 핵협정 타결을 주도했으며, 이보다 앞선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북한 문제에 핵심적으로 관여했다.
셔먼 전 차관은 지난 2000년 10월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관리로는 최초로 백악관을 방문한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 배석했다.
이어 셔먼 전 차관은 강석주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함께 ‘북미 공동코뮤니케’를 작성했으며, 같은 달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다.
VOA는 “셔먼 전 차관이 국무부 부장관에 임명될 경우 스티븐 비건 현 부장관처럼 대북특별대표를 겸임해 북한과의 협상에 주도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VOA는 “셔먼 전 차관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 정책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셔먼 전 차관은 2015년 이란 핵합의 후 “각자의 특성과 역사가 있기 때문에, (북한과 이란을) 비교하는 것은 매우 가치 없다”면서도 “북한에 대해 말한다면, 이 합의는 누구나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