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베이징무역관] 북한도 피해갈 수 없는 트렌드 '언택트'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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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08 15:12 조회2,07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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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대용량 통신망 확대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 속속 등장
ㅇ 북한은 최근 북한 안에서만 연결되는 인트라넷인 ‘국가망’ 확충을 통해 북한 주민의 온라인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음
- 북한에서 일반 주민은 인터넷 접속이 제한되지만 통신단말기·컴퓨터 등을 ‘국가망’에 접속하면 인터넷 접속과 비슷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음
- 북한 지도부는 ICT 기술수준 향상 및 디지털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 조치는 일정
수준에서 북한사회 언택트 시대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
□ 북한 주민의 언택트 일상
ㅇ 북한 일반 주민이 접할 수 있는 언택트 서비스는 주로 원격수업과 원격진료, 정부 및 관련 기관의 화상회의 등
ㅇ 교육 분야에서 원격수업, 이러닝 등 시스템을 도입
- 초·중학교에서는 원격수업·원격시험 및 성적관리 시스템 등 도입. 최근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개발한 실력평가 프로그램
‘최우등생의 벗 2.0’이 북한 교사,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최우등생의 벗 2.0
자료원: 동방망(東方網)
- 직장인의 재교육이나 학위 취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을 개설함. 2010년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원격교육대학’을 개설한 데 이어 현재는 김일성종합대학, 평양건축종합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등 다수의 대학이
그 뒤를 이어 관련 사업 추진 중
- 최근 이동통신단말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함
- 북한은 과학기술정보 공유·교류를 촉진하고자 2016년 평양에 종합적인 전자도서관이자 과학기술정보 보급 거점인
‘과학기술전당’을 설립함. 북한 1.4만 개사의 과학기술보급실, 각 지방 전자도서관과 연결되어 있어 이용자는 ‘국가망’을 통해
이러한 시설과 접속할 수 있으며 관련 데이터, 정보를 취득할 수 있음
전자화 추진 중인 북한 청진시 도서관(좌), 원격수업 중인 북한 젊은 층(우)
자료원: 일본경제연구센터
ㅇ 북한에서는 비즈니스,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음
- 평양 아동병원의 의료용 시스템은 다수의 지방병원과 24시간 화상 연결이 가능함
-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개발한 화상회의 시스템 ‘낙원’은 수천 명 동시 접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의 녹화 저장·녹음 등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함
평양 아동병원-지방병원 의사 화상회의 중
자료원: 일본경제연구센터
□ 시사점
ㅇ 북한의 하이테크 전략은 경제발전, 통치력 및 군사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일반 주민의 온라인 서비스 확대 및
언택트 비즈니스의 급격한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 (일본경제연구센터)
ㅇ 심각한 경제난에도 북한 지도부는 과학기술 수준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며 광케이블망 구축을 우선시
- 2019년 6월부터 북한은 <노동신문>, <민주조선> 등 언론매체를 통해 ‘경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선전하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
- 올해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코로나 충격, 자연재해 등 삼중고를 겪고 있음에도 북한 지도부는 ‘과학기술 중시’의 발전전략을
강조한다는 평가
자료원 : 동방망(東方網), 일본경제연구센터(Japan Center for Economic Research)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