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담화, 합참 열병식 정황 포착 보도에 발끈..'동족에 대한 적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13 14:15 조회2,028회관련링크
본문
김여정 담화, 합참 열병식 정황 포착 보도에 발끈..'동족에 대한 적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1.13 08:39
8차 당대회 폐막을 앞둔 12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해 지난 10일 심야에 열병식 정황을 포착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이라며 즉시 반격에 나섰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합참의 북의 열병식 개최 정황을 포착 발표에 대해 "이 지구상에는 200여개의 나라가 있다지만 남의 집 경축행사에 대해 군사기관이 나서서 '정황포착'이니, '정밀추적'이니 하는 표현을 써가며 적대적 경각심을 표출하는 것은 유독 남조선 밖에 없을 것"이라며, '남조선당국이 품고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수도에서 그 누구를 겨냥하여 군사연습을 한 것도 아니고 그 무엇을 날려보내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을 길게 빼들고 남의 집안동정을 살피느라 노고하는가"라며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기괴한 족속들', '특등머저리들'이라고 비꼬았다.
김여정은 이번 8차 당대회에서 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것 외에 별도의 직책을 부여받지 못하고 기존 당 제1부부장에서 당 부부장으로 직급도 내려갔지만 이날 합참 발표 하루만에, 그것도 당대회 폐막을 앞둔 12일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보아 대남문제 총괄 역할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