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정치국, 8차당대회 1월 초순 개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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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31 14:44 조회2,2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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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정치국, 8차당대회 1월 초순 개최 결정
- 김치관 기자
- 승인 2020.12.30 10:06
김정은 참석, 김재룡 사회...자격심사·문건심의 진행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2차 정치국회의’를 열어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초순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노동신문>은 30일 제7기 제22차 정치국회의가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고, 이례적으로 “김정은동지의 지도밑에 김재룡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회의를 사회하였다”고 밝혔다. 통상 김정은 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하면 직접 사회를 맡아 왔다.
회의는 주로 8차 당대회를 다뤘고 “정치국은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를 2021년 1월 초순에 개회할데 대한 결정을 채택하였다”고 전했다.
8차 당대회는 1월에 열릴 것으로 예고됐지만 이번 결정으로 ‘1월 초순’으로 확정된 것.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2일, 4일, 8일 개최설 등도 나온 바 있다.
8차 당대회에 이어 1월말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4차회의가 예정돼 있다. 당대회 결정들을 국가 차원에서 보장하는 절차를 밟는 셈이다.
신문은 “정치국회의에서는 조선로동당 각급 조직 대표회들에서 선거된 대표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결정하였으며 당 제8차대회 집행부와 주석단, 서기부구성안, 당대회 의정에 따르는 일정들을 토의확정하였으며 당대회에 제기할 문건들에 대하여 심의하였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상기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진행하고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였다”고 전했다.
당대회에서 채택될 문건에 이미 예고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비롯해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며 특히 대미, 대남 등 대외정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은 “정치국회의에서는 전당과 전체 인민의 비상한 정치적열의에 의해 80일전투기간 각 분야에서 혁신적성과와 전진을 이룩하여 당 제8차대회소집을 위한 훌륭한 조건을 마련하였으며 당 제8차대회의 제반 준비사업이 순조롭게 결속되여가고있다고 평가하면서 대회준비사업을 계속 실속있게 잘해나감으로써 대회사업의 성과를 철저히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또한 당 제8차대회에 상정하게 될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심도있게 연구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을 채택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19일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제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으로, 입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고, “올해의 사업정형과 함께 총결기간 당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총화하고 다음해의 사업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30일 다른 기사에서 “각지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당 제8차대회를 자랑찬 로력적성과로 맞이할 일념 안고 80일전투목표를 완수한 기세로 계속전진하고있다”며 은률광산에서 80일전투 생산계획을 200%이상 수행한 사례 등을 보도했다.
노동당 당대회는 당 사업 결산, 당 노선과 전략전술에 관한 기본문제 결정, 당중앙위원 선출, 당규약 개정 권한을 가진 당의 최고지도기관이다. 당규약상 5년 주기로 소집토록 되어 있으며, 지난 2016년 7차 대회에 이어 이번 8차 대회는 2021년 연초에 열려 5년 주기를 지켜 열린다.
최근 북한 8차 당대회에 관한 연재물을 싣고 있는 <조선신보>는 “당대회는 전당적으로 선거한 대표자들로 구성되며 전체 당조직들과 당원들의 의사를 대표하여 최고의 권능을 가지고 새롭고 중요한 당의 노선과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며 그 관철에로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을 조직 동원하는 당의 최고 지도기관”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