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선양무역관] 코로나 이후 북한의 대중국 역외가공 무역 추이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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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24 14:53 조회2,22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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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북한의 대중국 역외가공 무역 추이
□ 코로나19 이후 북한의 대중국 역외가공 무역 동향
ㅇ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북한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이 큰 폭으로 위축되었음
-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3분기 북한과 중국의 무역 총액은 5억 3,11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 5,169만 달러)과 비교하면 72.8%나 줄어들었음
- 북한의 대중국 수입은 4억 8,733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72.8% 급감했으며,
대중국 수출도 4,385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2.1% 격감했음
ㅇ 특히 중국에서 물품을 들여와 완제품으로 되파는 형태의‘역외가공’무역의 감속 폭은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음
-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한의 대중국 수출에서‘역외가공’이 차지하는 액수는 88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75만 달러의 15% 수준으로 크게 줄었음
- 이 기간 전체 대중국 수출액이 약 4,385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3분기 역외가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전체 수출 형태로 놓고 보면‘국경무역’, ‘보세구역 무역’에 이어 세 번째임
북한의 대중국 형태별 수출 현황
(단위 : 천 달러, %)
순위 | 수출형태 | 2019년 1~3분기 | 2020년 1~3분기 | ||||
금액 | 증가율 | 비중 | 금액 | 증가율 | 비중 | ||
1 | 국경무역 | 31,280 | -19.2 | 19.9 | 12,668 | -59.5 | 28.9 |
2 | 보세구역 무역 | 23,459 | -3.9 | 14.9 | 10,875 | -53.6 | 24.8 |
3 | 역외가공 무역 | 59,753 | 74.3 | 38.0 | 8,886 | -85.1 | 20.3 |
4 | 일반무역 | 8,323 | -37.4 | 5.3 | 4,243 | -49.0 | 9.7 |
5 | 기타 | 34,402 | -20.2 | 21.9 | 7,181 | -79.1 | 16.4 |
자료 : 중국해관
□ 북한의 대중 역외가공 무역 추이
ㅇ 역외가공은 중국이 북한과 같은 나라의 인력과 생산시설을 이용해 물품을 생산한 뒤,
이 물품을 다시 중국으로 옮기는 형태의 무역을 의미함
ㅇ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본격화 이후 북한은 제재로 어려워진 외화수급을 타개하기 위하여 노동력을 활용한
역외가공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
- 지난해 북한의 역외가공을 통한 대중국 수출액은 8,271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수출 형태로 자리잡았음
- 2017년까지만 해도 북한의 전체 대중 수출에서 역외가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지만,
2019년엔 40%로 올라설 정도로 중요도가 크게 높아졌음
ㅇ 북한이 역외가공 방식으로 중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손목시계, 가발, 속눈썹 등 UN 비제재 품목임
- 손목시계의 경우 2017년까지만 해도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182만 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약 4,920만 달러로 2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 가발ㆍ속눈썹의 대중 수출도 2018년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관측됨
□ 시사점
ㅇ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올해 북한의 대중 무역이 급감한 가운데,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와 완제품으로 되파는 형태의‘역외가공’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음
ㅇ 역외가공은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북한이 주력해 온 대중 수출 형태임.
역외가공 분야의 수출감소는 북한 내 공장운영 중단, 실업률 상승, 외환 보유고 감소 등
북한 경제의 여러 분야에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
ㅇ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북한의 국경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 간 역외가공 무역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중국 해관, 大力视角, 선양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