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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바둑교육 장려 나서…유치원·학교·학원에 교육과정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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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3 10:47 조회3,2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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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바둑교육 장려 나서…유치원·학교·학원에 교육과정 신설

송고시간2020-12-02 17:06

'바둑 재밌어요'
'바둑 재밌어요'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태권도전당에서 2018년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어린이바둑경기와 전국바둑애호가경기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바둑 전문가 육성을 위해 학원에 새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바둑을 장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최근 각지 태권도학원들에 바둑학과를 새로 내오기로(신설하기로) 했다"며 "새 학과에서는 기초 과목과 바둑 이론, 실기를 위주로 교육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각 학원에서는 바둑을 가르치는 교원의 역량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갖추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통신은 조선바둑협회 임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바둑학과 신설이 "우리 인민들이 예로부터 즐겨 해온 바둑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하는 데 이바지할 능력 있는 전문가들을 더 많이 키워내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학원 외에 유치원과 소학교에서도 바둑 일반기초교육을 진행하고, 각 바둑원은 선수단을 조직하기로 했다.

북한은 바둑을 민족체육 종목이자 지능경기 종목으로 보고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1989년에 조선바둑협회를 조직하고 1991년 국제바둑연맹에 가입하는가 하면 2015년 평양을 비롯한 각 지방에 바둑원을 설립하고, 아마추어 바둑 대회 개최와 온라인 바둑 게임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긴 사실을 대국 2년 뒤인 2018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 방학을 연장한 상황에서 학원에 바둑학과를 개설한 것은 학원 수업으로 학교 교육의 부재를 일정 부분 메우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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