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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문재인·바이든·김정은 3자 만남, 불가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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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8 10:08 조회2,6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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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문재인·바이든·김정은 3자 만남, 불가능 아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12.08. 09:54
남북관계, 점차 풀어지는 방향으로 유턴 중
코로나 백신·치료제 나눔, 우리에게도 이득
文정부-바이든 행정부, 새로운 케미 기대
트럼프 때보다 더 좋은 기회 만들 수 있어
대선에 맡을 역할 있다면 피하지 않을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인영(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얼어붙기 시작한 건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부터죠. 그 뒤로 벌써 한참이 흘렀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는 더 경색이 됐죠. 지난 9월에는 우리 공무원이 서해상에서 피격되는 사건도 벌어졌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행정부가 바뀝니다. 앞으로 다가올 반년이 이 대북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가 될 거다, 강조하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인영 통일부장관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관님.

◆ 이인영>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이제 한 다섯 달 되셨나요?

◆ 이인영> 네, 이제 4달 반 가까이 왔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죠? 흰머리가 더 많아지신 것 같아요.

◆ 이인영> 정직하게 얘기하면 염색했던 것을 안 해서. (웃음)

◇ 김현정> (웃음) 많이 힘드시죠?

◆ 이인영> 네, 뭐 이건 힘든 문제보다도 어떤 의미에서는 사명감으로 또 제 정치인생에서 숙명과 같은 과제를 감당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난 4개월 반 전에 ‘장관 자리로 가라’는 요청이 들어왔을 때 좀 망설이지는 않으셨어요? 왜냐하면 남북관계가 한창 잘 풀리다가 굉장히 어려울 때가 그때 아니었습니까? ‘가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제한적인데 내가 가야 하는가’ 이런 부담.

◆ 이인영> 그런데 쉽지 않은 일이지만 누군가는 짊어져야 한다, 그리고 그 짐은 민주화운동 하던 시절, 통일운동 하던 시절에 초심으로 임했던 그 마음으로 감당해야 한다. 뭐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문익환 목사님 표현을 빗대서 하면 ‘휴전선을 베고 누울지라도 분단과 냉전의 벽을 넘어서 평화와 통일로 향하는 노둣돌 하나 놔야 한다’ 이런 심정으로 임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 통일부장관이 보시기에 이 남북문제는 어디쯤에 있는 거예요? 우리 어디 있는 거예요?

◆ 이인영> 아마 우리 국민들 기억 속에 6월 초에 북이 개성에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가 가장 최악으로 생각되실 텐데 6월 말에 그들이 이른바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거기에서 그 이후부터는 진정되는 이런 분위기로 갔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9월에 정상 간의 친서 교환도 있고 좀 우발적이었습니다마는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에 대한 피격 사망사건이 있을 때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북이 사과 의사도 발표했고 또 얼마 전에 그들의 당창건 기념일 열병식 현장에서 대남 유화 발언들. 이런 것들을 아주 굉장히 분명하게 북에 김정은 위원장이 밝혀냈는데.

저희가 볼 때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내년 1월에 북의 이른바 제8차 당대회.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런 것을 기점으로 해서 정세는 좀 풀어지는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이렇게 유턴하고 있는 거 아닌가.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는 유턴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 저는 그래서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유턴을 이미 한 건 아니고 지금 돌고 있어요?

◆ 이인영> 네, 돌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코로나 상황 북한은 어떤 상황입니까?

◆ 이인영> 우리로서는 북의 정권이 코로나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한 부분들을 그 나름대로 존중은 하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있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굉장히 단단히 국경이라든지 이런 데를 단속하는 거 맞죠?

◆ 이인영> 네, 실제로 지난 8월 이후는 거의 뭐 완벽에 가깝게 국경을 봉쇄했다. 중국하고의 물자 반출입 과정도 차단할 정도로 그랬다, 그렇게 봤는데. 10월 10일 당의 창건 행사 이후에 풀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면서 훨씬 더 강력한 체제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적을 수 있다 이렇게도 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이고 최근에 세계적으로 이렇게 3차 웨이브가 오면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북쪽에도 있을 수 있다는 이런 우려. 또 걱정 이런 걸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중국과의 무역조차도 단단히 지금 단속을 하고 있는 거면 ‘경제는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네요?

◆ 이인영> 그렇습니다. 이른바 삼중고라고 우리가 북한 경제 상황을 표현하는데요. 2016년, 17년 거치면서 제재가 강화되었기 때문에 그런 한 측면이 있고 또 올해에는 코로나 방역체계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물자 이동이 없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어려움이 있고. 또 여름 거치면서 수해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이런 것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삼중고로 인해서 북의 경제적인 어려움, 민생의 어려움, 이런 것들이 가중돼있지 않나 이렇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근에 그러셨어요. ‘부족할 때 나누는 것이 더 진짜로 나누는 거라 생각한다’ 치료제와 백신을 좀 나눌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인영> 네, 그 우리 대한민국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이지만 또 북쪽도 코로나로 인한 어떤 의미에서는 경직된 방역체계 이런 것으로 인해서 경제와 민생을 희생하면서까지 방역 상태를 아주 극대화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최고조로 초특급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건데. 우리가 백신이라든가 치료제라든지 또 진단키트라든지 이런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협력을,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이룬다면 북쪽이 그렇게 경제와 민생에 큰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경직된 방역체계를 가져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그거 이전에 북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 그거는 곧 대한민국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과도 직결돼 있는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북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시작되면서 우리 대한민국 특히 경기도하고 강원도 북부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급속하게 확산되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북을 돕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북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건 대한민국의 코로나로부터의 안전함 이런 것을 만드는 것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또 한반도가 평화로워야 우리가 실리적인 측면으로도 사실 우리에게 득이 되는 거잖아요. 경제적인 측면도 그렇고, 그런 말씀이에요.

◆ 이인영> 예를 들면 기후 변화 같은 것으로 인해서 각종 감염병, 전염병들이 불특정한 시기에 지속적으로 오고 있는데 그게 뭐 말라리아, 결핵, 간염, 최근에 다시 늘어나고 있는 AI 조류독감, 이런 부분들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못지않게 계속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걸 생각하면 우리가 서로 공동으로 감염병, 전염병에 대응하는 이런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그런 감염병센터나 병원을 만들어서 대응해 나가는 거, 그렇게 해서 생명안전 공동체로 하늘과 바다와 그리고 땅이 연결돼 있는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 이런 것들에 잘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뭔가 물밑으로 오가는 교감이 있어요? 제가 왜 이 질문 드리냐면 장관께서 ‘치료제와 백신 나눌 필요가 있다, 서로 돕자’ 이런 이야기한 후에 북한에서 ‘없어도 살 수 있는 물건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느냐’ 북한 매체가 이런 반응을 내놨어요. 거절하는 의사처럼 저는 느껴졌어요.

◆ 이인영> 그 반응은 저희가 보건의료 협력이나 코로나19 협력의사에 대한 그쪽의 즉각적인 반응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그거는 그 이전부터 오랫동안 있었던 그들이 자기 체제를 지켜가려는 그런 일반적인 의미의 표현이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교감이 있어요? 치료제, 백신 준다는 데 대한 반응은 있습니까?

◆ 이인영> 지금 직접적인 반응은 없고요. 우리는 우리의 의사를 발신한 거고 대체로 내년 1월 이전까지는. 최근에 그들은 80일 전투라고 해서 뭐 방역, 재해 극복 이런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게 완료되고 내년 1월에 8차 당대회에서 그들의 총 노선을 정리할 때까지는 일정한 의미에서는 서로의 소통이나 교류 이런 부분들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는데요. 그러나 우리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1월 이후에는 그런 가능성들이 좀 열리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내부의 합의와 설득도 좀 필요해 보이는 것이 야당에서는 ‘아니, 우리 맞을 백신도 확보를 못 했는데 북한에 주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장관이냐?’ 이런 반응도 나왔거든요.

◆ 이인영> 대한민국 장관이죠. (웃음)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말씀을 드린 건데요. 방역당국에 저도 간접적으로 확인하면 우리 국민한테 필요한 백신, 이런 것들은 우리 정부가 책임지고 확보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일정한 부분에서 저희들한테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고 진단키트도 뭐 그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우리가 쓸게 모자라는데 그거를 쪼개서 나눠주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우리 것을 확보하고 북한 것을 별개로 확보한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 이인영> 아직 분명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백신은 우선 우리 쓸 것을 확보하는 것이 더 급하고요. 그러나 치료제는 좀 여력이 있어 보이고 진단키트도 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코로나19 방역협력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백신과 관련한 문제는 추후 과정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그 방안을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유턴을 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정권이 바뀝니다. 바이든 시대가 열립니다. 바이든은 후보 시절에 이렇게 말을 했어요. ‘북한이 핵 능력을 축소하면 정상회담에 응할 수도 있다’ 이제 ‘응할 수도 있다’인데 앞에 전제가 깔려 있어서 말입니다. ‘진짜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만났듯 이렇게 만나는 선뜻 날 수 있는 거야? 옛날에 오바마 대통령 때 부통령 했던 거 생각하면 그러면 저 북미관계 훨씬 안 좋아지는 거 아니야?’ 여러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사진/AP=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이인영> 우선 오바마 대통령 시절은 우리의 보수당과 미국의 민주당이 케미를 맞추던 시절이었고요. 그러니까 일정한 의미에서는 한국의 동맹의 의사를 존중하다 보면 북에 대해서 강경한 대책을 세웠던 한국의 보수당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에 제약도 있었을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 김현정> ‘당시 우리 정부가 영향을 줬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인영> 그렇습니다. 그런 평가는 전문가들 속에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민주당 정부와 미국의 민주당 정부가 서로 집권여당이 되어서 만나니까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저는 이렇게 기대하고요.

◇ 김현정> 진짜 정상회담까지 가능해요, 그러면? 기대해도 돼요?

◆ 이인영> 핵 능력을 줄인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 북이 지금 그들의 핵군사 노선에서 조금만 더 유연하게 나오면 실제로 핵 능력을 감축한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이런 입장들은 비핵화와 관련해서 포괄적으로 합의하되 단계적으로 이행해 가자는 우리의 접근 전략. 이런 부분들하고 유사한 점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포괄이냐 단계냐 이게 항상 부딪쳤잖아요.

◆ 이인영> 그래서 그런 과정이라면 이른바 바이든 대통령이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텀업 방식. 그래서 일정한 조건 하에서 실무자들 간에, 정책 담당자들 간에 조율이 되고 또 그와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공감대도 확산되고 그리고 의회 지도자들의 공감대도 생기고 NGO 활동가들의 공감대가 생기고 이러면 더 넓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 이런 것들이 바이든 정부에서 생길 수 있는 더 넓고 단단한 동의들이 생긴다면 또 우리가 적극적으로 북미관계를 주선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으로 나아가는 이런 가능성도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히려 트럼프가 ‘톱다운 방식’ 위에서부터 일괄적으로 쭉 진행하는 식으로 정상회담을 이끌었기 때문에 빠른 것도 있었지만 또 무너지려면 와르르 무너졌는데 바이든 시대에는 ‘바텀업 방식’으로 체계를 밟아가면서 정상회담으로 접근하게 되면 오히려 단단하게 뭔가를 만들어내면서 갈 수 있을 것이다?

◆ 이인영>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요 한반도 정책 입안자가 정비하고 정책이 정리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바이든 정부하고 정책적 조율 과정들을 거친다면 더 단단하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단단하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우리는 가동할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북도 조금 더 유연하게 나올 수 있도록 우리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트럼프 대통령 시절 못지않게 혹은 그보다 더 좋은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문재인 정권 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 정상회담이라는 게.

◆ 이인영> 네, 뭐 장담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불가능하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간 동안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본 궤도에 올리고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과정들이 불가역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도록 남북민 관계를 발전시키는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문재인, 김정은, 바이든 세 사람이 모이는 모습도 지금 상상해도 되는 거예요?

◆ 이인영> 이미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도 있었던 문제들이기 때문에 동일하게 반복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꿈을 가지고 우리가 국민들의 마음도 모으고 또 남북미의 관계를 발전시켜가는 그런 노력을 함께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기대해도 좋겠다 (웃음) 그나저나 이인영 장관님, 대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인영> 어떤 대선이요?

◇ 김현정> (웃음) 지금 제가 돌발질문입니다. 2022년 대선, 사실은 경선을 치르게 될 텐데 민주당 내에 여러 주자 중에 이인영이라는 이름도 오르내리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인영> 저는 뭐 지금 남북관계 푸는 데 전력을 다해야 되고요. 그게 제가 맡은 이 시대의 소명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에서 내년에 제가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 그런 것과 관련해서 제가 또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거는 또 그런 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할 일은 남북관계를 푸는 겁니다. 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은.

◇ 김현정> 그렇지만 ‘상황이 닥치고 당을 위해서 뭔가 정권 창출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는 뭐 장관으로 갈 때 희생했듯이 나를 던졌듯이 또 던질 수도 있다라는 그런 각오는 돼 있다’ 그 정도?

◆ 이인영> 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웃음)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 평화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저의 소명이 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어깨가 무거우십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인영>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인영 통일부장관이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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