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여정 1부부장 담화,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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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2-09 11:20 조회2,66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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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1부부장 담화,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것”
- 김치관 기자
- 승인 2020.12.09 09:08
[추가] 간결한 담화...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 언급 주목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방역조치에 대한 언급에 대해 ‘망언’이라며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대미, 대남 발언을 이어온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를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며칠전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중에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랭기를 불어오고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바레인에서 온오프로 진행한 마나마 대화에 참여해 “북한은 여전히 어떠한 (확진) 사례들도 없다고 말하지만 믿기 어렵다”며 “북한 정권이 스스로 없다고 얘기하는 그 질병을 통제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에 대응 지원을 제안했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며 “조금 이상하다. 북한이 더욱 북한다워졌다”고 말했다. 북한의 폐쇄적 태도가 “조금 이상한(odd) 상황”이라는 것.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공식 확인하는 한편, 국가비상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남측의 코로나19 방역 협력 제안에 대해서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그 속심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되여야 할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남북관계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강경화 장관의 발언에 대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콕집어 문제삼으며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랭기를 불어오고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비판한 대목은 더 이상 남북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입장으로 풀이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담화도 짧고 간결하다.
한편,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미, 대남 현안들에 대해 북측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예고 담화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비판 담화를 내놓은 바 있다. 지난 7월 10일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인사를 포함한 장문의 대미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것이다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며칠전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중에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
앞뒤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랭기를 불어오고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다.
그 속심 빤히 들여다보인다.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되여야 할것이다.
주체109(2020)년 12월 8일
평 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