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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북 살림집 준공식 참석..."자력에 대한 자신감 더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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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2-23 11:41 조회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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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북 살림집 준공식 참석..."자력에 대한 자신감 더욱 커져"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4.12.22 15:05
 

자강도·양강도 수해 지역에 '농촌문화주택' 준공, 입주시작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 신의주시에 진행된 '평안북도 피해지역 살림집 준공식'에 참가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 신의주시에 진행된 '평안북도 피해지역 살림집 준공식'에 참가했다. [사진-노동신문] 

지난 8월 대규모 수해 피해를 당한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지역의 복구 공사가 끝나 새살림집들에 대한 준공식과 새집들이가 시작됐다.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안북도 피해지역 살림집 준공식이 12월 21일에 성대히 진행"되었으며, "(자강도)성간군 읍지구와 광명지구, (양강도)김형직군 읍지구를 비롯한 자강도와 량강도의 선경마을들에서 살림집 입사식이 각각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이틀전 [노동신문]은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수재민들이 120여 일간의 평양체류를 끝내고 귀향길에 오르면서 19일 '김정은 위원장에 보내는 편지채택 모임'을 진행했다고 알린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넉달 남짓한 기간동안 살림집을 건설한 군인들과 청년돌격대원 등의 노고를 치하하고는  새로 건설된 농촌문화주택구를 돌아보면서 "몇달 전 고무단정을 타고 침수지역을 돌아볼 때에는 집을 잃고 고생할 인민들 생각에 마음이 천근만근으로 무거웠던 이곳이 볼수록 훌륭한 사회주의리상촌으로 전변되였다고, 정말 천지개벽이 일어났다"고 말하며 크게 만족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압록강류역의 재해복구건설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세상에 유일무이한 우리 국가고유의 일심단결의 불가항력과 자기 힘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히였으며 지방중흥, 농촌진흥을 위한 새로운 발전단계, 발전공정을 경과하게 되였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준공식 연설은 전날 평남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연설에 이어 최고지도자가 정책 결정의 의도와 집행과정 및 결과와 전망에 이르기까지 부정적 요인들도 가감없이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정책추진에 대한 공감과 설득력을 높여 동력을 제고하고 관성화된 사업 추진체계 등에 대한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오늘의 이 준공식은 국가의 근본이자 전부인 인민을 절대적으로 받들고 위하는 우리의 사회주의위업이 그 어떤 난관도 극복하고 도도한 전진을 계속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중대한 계기로 된다"고 하면서 "이제 또다시 백년래의 큰물이 나도 이곳 압록강 하류지역은 끄떡없을것이라는 자신감도 갖게 되고 옛 모양을 찾아볼수 없게 개변된 섬들에 새 생활이 깃들게 되였다는 안도감에 기쁨을 금할수가 없다"고 말했다.

130여 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자재 수송 등에서 제일 불리한 조건을 딛고 결실을 이루어낸 것은 '그 자체가 건설사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수재민들에게 약속한 당 결정을 미루어 추위가 닥친 연말에 와서야 완공하게 된 것은 '정말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촉박하게 일정을 맞출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은 여전히 간부들 속에서 △계획 수립에서 예단성이 부족하며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인 폐단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의주시 하단리 전경 [사진-노동신문]
신의주시 하단리 전경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수해복구 초기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지원의사를 표했지만 '철저히 자력에 의거하는 문제처리 방식'을 고수한 것은 △자체의 힘에 대한 자신감 △다소 벅찬 공사를 통해 더 높아지고 강해질 자력의 정신물질적 자산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수재가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재해방지기관 체계가 허술하고 간부들의 무책임성과 무경각성까지 더해진 것이라고 판단해 "스스로의 복구과정으로써 반드시 그 대가를 알고 반성해보아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하면서 "그러한 체험이 앞으로의 위기대처를 위해서도 우리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보았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하면, 수해복구 과정을 철저히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내부의 고질적인 관성과 체계 문제까지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 간부들의 비과적인 사업태도로 인해 초기에는 의도했던 만큼 건설에 전척이 더뎠으나 이에 대한 심각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우리가 남들의 도움을 기대하였더라면 이처럼 훌륭한 전변을 이룩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모두가 체감하는 귀중한 긍지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군대와 청년들, 인민의 힘을 믿고 온 나라의 단합된 위력으로 기어이 피해복구를 제 기일에 결속하여 그 어떤 국난도 자력으로 뚫고나가는 주체적 힘을 더욱 키우려는 것이 당의 의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새해에도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에 대한 당의 구상을 정확히 반영한 지역의 새 계획사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위화도와 다지도에 수백 정보에 달하는 대규모 온실종합농장 건설 △압록강 하류의 섬들과 신의주시, 의주군의 호안제방을 더욱 든든히 보강 △신의주시를 사회주의 조선의 발전상과 위력을 직관할 수 있는 현대성과 독창성, 민족성이 구현된 발전적인 도시로 개변하는 등의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올해 피해복구사업에서 쌓은 경험이 내년도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특히 '전 대오에 새시대 영웅청년'들이 활약하도록 하여 '시대의 역군'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리수만 가지고 총동원가를 부르면서 건설을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인해전술로써는 우리의 건설사업이 새로운 질적 비약을 일으켜야 할 오늘의 시대에 부응할 수 없다"고 하면서 '설계와 시공역량, 건설장비'의 3대 요소를 중심으로 건설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중 급선무인 건설장비 개선을 위해 국가적으로 장기계획을 세워 작은 기공구에서 중기계까지 현대적인 건설장비 생산능력을 갖추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강도 성간군 읍지구와 광명지구, 양강도 김형직군 읍지구에는 수천세대의 농촌문화주택이 새로 지어져 살림집 입사식이 진행됐다.

자강도 성간군 새 살림집 입사식 [사진-노동신문]
자강도 성간군 새 살림집 입사식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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