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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건위기 극복돼 북남 다시 손 마주잡는 날 기원”(20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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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2 11:54 조회3,1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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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北 김정은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 / YTN / 2020. 10.10

https://youtu.be/l18f-21eD2s


김정은 “보건위기 극복돼 북남 다시 손 마주잡는 날 기원”(한겨레 / 2020.10.10)
 

10일 노동당창건 75돌 열병식 연설
“사랑하는 남녘동포, 하루빨리 보건위기 극복”

“전쟁억제력 계속 강화”…새 ICBM 공개
‘미국’ 직접 언급 없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0일 0시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된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0일 0시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된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은 10일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10일 0시에 맞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서 한 연설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며 “사랑하는 남녁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보내며, 하루빨리 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면,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군사력은 우리의 시간표대로 질과 양이 변해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열병식에선 11개 축에 바퀴만 22개인 이동식발사차량(TEL·텔)에 실린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새로 공개됐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화성-15형(9축에 바퀴 18개)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신형 ICBM. &lt;조선중앙텔레비전&gt;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신형 ICBM.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남쪽을 향해선 짧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미국을 향해선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최근 몇달째 대외 발언을 자제해온 기조의 연장선이다.

 

김 위원장은 회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매고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 연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당창건 기념일 계기 공개 연설은 2015년 10월10일 당창건 70돌 기념 열병식·군중시위 때 이후 5년 만이다.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과 연설 장면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저녁 7시부터 녹화 중계 방식으로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10일) 새벽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낮 기자들한테 보낸 문자메시에서 “한·미 정보 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 김정은, 美 언급 없이 "전쟁 억제력 강화"..남북협력 의지도 (YTN / 2020.10.10)

 

김정은, 美 언급 없이 "전쟁 억제력 강화"..남북협력 의지도

김도원 입력 2020.10.10. 23:58
김정은 "5년 전 비해 군사력 발전 누구나 알 것"
"안전 위협하는 세력 있다면 선제적으로 응징"
미국 직접 언급 안 해..나름대로 수위 조절한 듯
남한에 유화적 태도..코로나19 종식 뒤 교류 의지]
https://tv.kakao.com/v/413108909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정당방위 수단으로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고, 코로나19를 극복해 남측과도 손을 맞잡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남북 교류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열병 부대원과 평양 시민들 앞에 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5년 전 열병식과 비교하면 자신들의 군사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과시했습니다.

누구를 겨냥해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이 있다면 선제적으로 응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는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 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고, '핵 억제력'대신 '전쟁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에 대해선 딱 한 번 언급했지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대로 남북 교류를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김 위원장은 경제제재와 코로나19, 수해의 삼중고를 겪는 나라는 자신들뿐이라며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보답하지 못해 면목이 없다, 자신이 부족해 주민들이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힘으로 고난을 이기고 방역에도 성공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 명의 악성 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3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주민과 군 장병 등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열 번 넘게 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하는 등 민심을 다독였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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