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마스크 반출 첫 승인..이인영 취임 후 3번째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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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14 09:18 조회4,2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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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에서 북한으로..트럭들이 넘어간 까닭은?
류정화 기자 입력 2020.08.13. 18:30길이 12미터의 컨테이너와 6미터의 냉동 컨테이너입니다.
냉동 컨테이너에는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담겼습니다.
마스크를 쓴 세관원이 이 광경을 지켜봅니다.
JTBC가 입수한 영상엔 대북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연구소와 경기도가 오늘 코로나19 방역물품 10억 원 어치를 북한으로 들여보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방호복과 손 소독제,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유전자 증폭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가 포함됐습니다.
지난 주 인천을 출발한 컨테이너는 오늘(13일) 오전 북한과 중국 국경을 통해 육로로 반입됐습니다.
이 물품들에 대해 통일부가 반출을 승인한 건 지난 달 30일입니다.
지난 달 27일 이인영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반출 승인입니다.
이 장관은 취임 당시부터 '먹는 것, 아픈 것, 죽기전에 보고싶은 것' 즉, 식량과 보건의료 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왔습니다.
지금까지 5건의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 반출을 승인했는데 이중 3건은 이 장관 취임 후 이뤄졌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대북 물품 반출 승인과 관련해 "인도적 협력 차원에서 민간단체의 지원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측과의 합의서 체결 여부, 재원 확보, 수송경로 등 요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할 때 반출을 승인한다고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처음으로 한 국내 민간단체의 '마스크' 반출 요청도 승인했습니다.
통일부, 대북 마스크 반출 첫 승인..이인영 취임 후 3번째
김미경 입력 2020.08.13. 14:46민간단체, 코로나19 방역 3개 품목 신청
대북지원 물품 반출 승인 올해로 '5번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마스크 반출 신청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 장관 취임 후 3번째 대북 물품 반출 승인이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자에 대한 반출을 승인했다. 승인된 물품은 마스크 등 3개 품목으로 총 3억원 상당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대북 마스크 지원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 대북 지원’에 대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았다.
이인영 장관 취임 이후로는 세 번째 반출 승인이다. 이 장관 취임 후 3일 만인 지난 7월 30일 남북경제협력연구소가 신청한 진단키트와 진단장비·소독약·방호복 등 8억원 규모의 방역물자의 대북 반출을 허락했다. 이어 같은 단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대북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열화상 카메라 20대에 대한 대북 반출도 승인했다.
한편 통일부는 현재 지자체 및 민간단체의 의사에 따라 대북 반출 승인 신청 및 승인 건에 대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 반출 승인 업체 공개 여부는 해당 단체(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며 “공개 범위 역시 인도 협력 사업의 성사 가능성 등을 감안해 단체의 의사와 자율성 등을 고려해 사안별로 정해왔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