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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제재 자체가 목적 아냐…창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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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7-06 11:07 조회3,9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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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제재 자체가 목적 아냐…창의적 접근 필요”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6일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내정자는 “그 문제(국제사회 제재)는 우리에게 창의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게 한다”면서 “제재를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한반도 평화이고 우리한테는 남북관계 진전의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이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며 무력시위 가능성까지 시사한데 대해 이 내정자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간, 북·미간 대화가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제가 장관이 된다면 노둣돌 하나를 착실히 놓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겠다”면서 “첫 노둣돌을 놓는다면 냉랭해진 관계가 대화를 복원하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적인 교류와 협력을 지체없이 할 수 있는 과정이 되면 좋겠다. 남과 북이 약속하고 합의한 것을 실천하는 과정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닌 그는 “정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로 만들어가는 창의적, 역동적인 과정”이라며 “남쪽에서 막힌 것을 뚫고 북과의 관계에서 막힌 것도 뚫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은 설득이 안 돼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야당과 먼저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 통일부 실무부서로부터 수시로 현안을 보고받으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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