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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단 살포가 북측에 적대정책 빌미 줘…북한 방문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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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25 16:22 조회4,3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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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단 살포가 북측에 적대정책 빌미 줘…북한 방문 용의"(종합)

송고시간2020-06-25 14:15

한국-북한 주재 겸임 외국 대사들과 간담회…"제재 완화해야"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북한이 보인 도발적 언행이 대북 전단 살포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대북 제재 틀 완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25일 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간담회에서 "북한의 대남 적대 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라며 "이런 평화 파괴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북한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대사들의 모임이다. 유럽연합, 핀란드, 호주, 멕시코, 터키, 캐나다, 덴마크 등 20개국이 가입했다.

박 시장은 "국민 재산과 신체 안전에 관한 사안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백해무익한 이런 행위는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현재 북측의 과열된 감정을 냉각시키려면 우리 동맹인 미국이 비핵화 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의 예외 부분인 인도적 분야를 보다 넓게 해석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북한 비핵화를 추동할 방법이 있다"며 "대북 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 시장은 이달 초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 물품 대북 지원의 제재 면제 승인을 유엔으로부터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제재 면제 조치를 기회로 삼아 북한 당국에 신종 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 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의한다"며 "북한이 응한다면 언제든지 제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라고도 했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얘기도 꺼냈다. 박 시장은 "긴장 상태야말로 올림픽을 얘기할 때"라며 "올림픽은 일체의 정치적 문제와 절연된 평화의 제전인 만큼 북측이 긍정적으로 응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외국 대사들에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과 올림픽 추진을 지지해 주시고 메신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에로 수오미넨 핀란드 대사는 "1987∼1990년 독일 본에 처음 부임해 당시 독일 통일을 목격했다"며 "한국에서 임기가 약 두 달 남았는데 역사적 순간이 한반도에서 탄생하는 것을 보지 못할 듯해 아쉽다. 작은 발전들이 평화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jk@yna.co.kr

박원순, 한국-북한 주재 겸임 외국 대사들 만나 남북관계 진단

송고시간2020-06-25 06:00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주한 외국 대사들과 남북 관계를 진단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북한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대사들의 모임이다.

유럽연합, 핀란드, 호주, 멕시코,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터키, 뉴질랜드, 노르웨이, 벨기에, 헝가리, 캐나다, 스페인,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과테말라 등 20개국이 가입했다.

기념촬영 하는 '한반도클럽' 참석자들
기념촬영 하는 '한반도클럽' 참석자들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주한 대사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 시장은 한반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남북 겸임 대사들과 남북 관계를 논의하고 이들에게 서울-평양 교류·협력 사업의 중간 전달자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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