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선권 외무상,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 2주년 담화..'핵전쟁억제력 강화'방침 재확인(전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12 14:53 조회2,894회관련링크
본문
"다시는 美에 대가없는 치적 선전감 주지 않겠다" | ||||
리선권 외무상,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 2주년 담화..'핵전쟁억제력 강화'방침 재확인(전문) | ||||
| ||||
"우리는 다시는 아무러한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북한은 12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를 통해 새로운 대미관계의 방향을 밝혔다. 나아가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핵전쟁억제력 강화 방침을 결정한 지난달 24일(보도일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결과를 재확인한 것이다. 리 외무상은 이날 '우리가 미국에 보내는 대답은 명백하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가 유지된다고 하여 실지 조미관계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있을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면서 "지금까지 현 (트럼프)행정부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치적 치적쌓기 이상 아무 것도 아니"라고 혹평했다. 지난 2년간 북은 북부핵시험장 완전폐기, 수십구의 미군 유골송환,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세기적 결단을 내리고 선제적인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조치 등 전략적 용단을 내렸지만, 미국은 이같은 조치에 '미사일시험이 없으며 미군 유골들이 돌아왔다', '억류되었던 인질들도 데려왔다'고 번번이 사의를 표시하면서도 대북적대시정책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국이 보유한 각종 핵 전략폭격기, 항공모함등이 동원되어 북을 직접 겨냥한 한미군사연습이 수시로 진행되고, 남측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첨단 군비증강이 이루어지는 사례를 열거하면서 지난 2년간 미국이 합의한 북미관계 개선, 조선(한)반도 평화보장과는 달리 정세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천만부당하고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일관된 2년간을 통하여 저들이 떠들어온 조미사이의 '관계개선'은 곧 제도전복이고 '안전담보'는 철저한 핵선제타격이며 '신뢰구축'은 변함없는 대조선고립압살을 의미한다는 것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였다"며 그동안 쌓인 불신을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최고지도부는 역사적인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확대회의에서 조성된 대내·외 정세에 부합하는 국가핵발전전략을 토의하고 미국의 장기적인 핵전쟁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할 데 대하여 엄숙히 천명하였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수정-08: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