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26차 반미월례집회] “노동자가 반미투쟁에 앞장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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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16 11:29 조회2,90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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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반미투쟁에 앞장서 나가겠다!” | |||||||||||||||||||||||||||||||||||||
6.15공동선언 발표 20돌을 맞아 26차 반미월례집회 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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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에 즈음한 지난 13일, 미대사관 앞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26차 반미월례집회’에서는 ‘남북공동선언 고수·이행! 민족자주 실현! 미군철수!’의 구호소리가 울려 퍼졌다. “반미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자” 사회를 맡은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정세는 우리 민족이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로 나아가느냐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다”면서 “지금껏 그래왔듯이 반미투쟁의 결산 없이는 남북관계의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지금은 반미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미군을 몰아내고 민족자주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며 “미국에 의해 비참히 농락당한 75년의 세월을 끝장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거족적인 반미투쟁을 벌여나가자”고 호소했다. “노동자들이 자주통일의 새 날을 열어나갈 것”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너무나도 상식적인 우리 민족끼리의 길,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걸음걸음마다 막아서는 자가 바로 미국임을 노동자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미국반대, 민족자주 실현을 위한 반미투쟁의 길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면서 노동자들이 당당하게 미국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자주통일의 새 날을 열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대중적 반미투쟁을 벌여나가자” 두 번째 발언을 한 김병규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장은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관한 문재인 정부와 주한미군의 사드배치와 생화학실험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일부 탈북자가 자행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하고,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는 상황임에도 수천 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주한미군의 사드배치를 도와준 건 문재인 정부의 사대굴종적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주한미군의 쥬피터프로그램, 센토 등과 같은 생화학실험은 은폐될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났다”며 “미군은 자국의 생화학무기 운용의 총본산으로 한국을 선정하고 온갖 실험을 지금도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근혜를 끌어 내렸던 촛불의 함성으로, 아베에 맞선 불매운동처럼 반미대중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하면서 “노동자 민중과 함께 대중적인 반미투쟁을 벌여나가자”고 호소했다. “남북합의 이행은 미국과 어떻게 싸우냐에 달려 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이장희 교수(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국민연대 상임대표)는 “4.27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에는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담겨있음에도 문재인 정부가 촛불의 단물만 빨아 먹고 분단적폐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성토했다. 그는 “미국은 유엔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한미워킹그룹을 내세워 남북관계에 노골적인 개입과 간섭을 하고 있어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된 주권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단을 극복하는 것은 주권을 제약하는 요소를 하나하나 뜯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미군기지는 결코 성역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방역주권, 예방주권 행사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면서 “전염병이 창궐하는데도 주한미군에 대한 인적, 물적 그 어떤 것도 조사할 수 없고, 탄저균실험이 16차례나 진행됐음에도 아무 말도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끝으로, 오늘 26차 반미월례집회의 취지는 문재인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남북합의를 이행하는 길은 강한 의지와 끈기를 가지고 미국과 맞서 싸워나가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북제재 해제하고 6.12조미공동성명 이행하라”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북공동선언 이행 △대북적대정책 철회 △군사연습과 군비증강 중단 △대북제재 해제와 6.12조미공동성명 이행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등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해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6.15학술본부, 한국노총 통일실천단, 불평등한한미SOFA개정국민연대, 통일광장, 사월혁명회, 민자통, (사)양심수후원회, 평화협정운동본부, 민대협, 민중민주당, 평화통일시민연대, 평화통일시민행동, 통사민, 노후희망유니온, 삼성일반노동조합, 우리사회연구소 등 여러 단체에서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대회’로 자리를 옮겨 우리 민족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데 동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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